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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고양이모래 미오두부모래

by 염치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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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모래 미오 두부 모래




10여 년을 함께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우리 집 서열 3위고 이름은 '꽃님이'입니다. 우리집 여왕님의 파트너죠.

반려동물의 개념도 희미하던 시기인 30여 년 전에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키워보겠다고 아등바등하던 꼬마는 장마가 지난 후 죽어 있는 고양이를 보고 다짐합니다. 다시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거 보면 당시 꽤나 충격이었나 봅니다.


그런 제가 여왕님의 덫(?)에 걸리는 바람에 여왕님이 키우던 고양이님까지 떠안게 되었습니다. 현재 꽃님이는 저를 똥 치우는 집사 정도로 생각할 거라 단언합니다. ㅠㅠ

반려인이 아닌 그 주변인으로서 작성하는 글이니 펫에 대한 애정이나 사랑에 관한 부족함이 보이더라도 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고양이 변 담당 집사입니다. 그래서 고양이 모래에 민감합니다. ㅡ.ㅡ;; 이 제품 '미오 두부 모래'로 바꾸기 전에 시멘트 가루라 부른 '벤토나이트'(이름도 검색해서 알았네요)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ㅎㅎ

벤토나이트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제가 사용한 건 정말로... 그냥 시멘트입니다. 모래가루에 가까워 고양이가 사용하기 좋다는데 냄새는 시멘트 냄새고 먼지도 잘 일어납니다. 고양이 소변과 똥 냄새가 모래와 섞이니 와!! 이건 저세상 냄새가 따로 없습니다.

또 고양이가 소변 후에 모래가 굳어버리는데 고양이 화장실과 같이 붙어 버리는데 정말 시멘트 양생 하는 줄 알았습니다. 고양이 변기를 씻는데 영혼을 갈아 넣을 줄 몰랐습니다.


여왕님을 설득했습니다. 어차피 응가는 내가 치우지 않냐? 다른 제품으로 바꿔보자? 해서 최종 낙점된 것이 두부 모래 제품인 '미오 두부 모래'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용후기는 만족입니다.


일단 콩비지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두부 모래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먹어도 해롭지 않습니다. 당연히 모래를 먹지 않게 해야 하지만 혹시 먹었다 해도 탈이 나지 않습니다.


가루 발생이 최소화되어 만족스럽습니다. 밴토나이트의 경우 저는 사막인 줄 알았습니다. 두부 모래는 스틱형 모양으로 조직이 단단해 잘 부서지지 않고 가루 날림이나 미세먼지가 거의 없어 고양이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변을 수거하여 변기에 버리는 일이 주 업무라 말씀드렸습니다. 양이 많으면 변기에서 분해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하루하루 수거해 버리는 입장이면 잠깐 시간을 두면 바로 녹기 때문에 두부 모래는 냄새에 대한 고민도 작고 위생적입니다.


스틱형 모양으로 발바닥 사이에 잘 끼지 않고 빠른 응고력으로 뭉쳐져 발바닥에 잘 묻어나지 않습니다. 깨끗한 뒤처리가 가능합니다.


 

탈취제 뿌린 모습

이상 모래 두부를 경험한 비 반려인의 경험담입니다.

기존 사용하던 모래에서 제품을 바로 바꾸면 민감한 고양이들은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비율을 조금씩 늘려가며 바꿔주는 방법을 권합니다.

고양이의 건강과 스트레스까지 책임지는 집사분들이야 어느 제품을 쓰던지 고양이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이 불편하더라도 고양이에게 양보하며 지내는 걸 봐왔습니다.

양육에는 책임과 본인 감당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이니깐요.

 

나는 예외라고 여왕님께 반항해봤지만 이젠 시간이 너무 지나서 의미 없는 반항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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