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날이 제법 차갑습니다. 실내 온도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올해 겨울도 "외풍차단"을 통해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유지해봅니다.
25년쯤 된 오래된 아파트라 찬바람이 집으로 스며듭니다. 작은방은 잠만 자는 용도며 침대를 놓은 곳이 하필 뒷베란다와 맞닿은 위치에 창문까지 있습니다. 벽과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외풍이 심합니다. 벽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창문 틈은 막을 수만 있다면 실내 공기는 따뜻하게 유지될 거 같습니다.
올해까지 포함하면 네번째 설치합니다. 크게 어려운 점이 없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쉬운 설치에 비해 이중창문과 같은 효과를 보기 때문에 설치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실내 온도차를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외풍차단 특수비닐의 설치방법을 말씀드립니다.
첫번째 외풍차단 비닐을 붙이기 전에 붙일 표면을 걸레와 알코올 등으로 깨끗이 닦아낸 후 건조합니다.
외풍차단 범위를 벽면 전체와 창틀 사이에서 고민하실 수 있으십니다. 벽면 전체를 하면 외풍차단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지만 저는 가스 배관과 세탁기 등의 간섭이 심해 범위를 좁혀 창틀에 설치하기로 합니다.
각자 집에 맞는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설치는 벽면 전체로 하면 쉽고 빠르고 효과도 좋습니다.
늘 드나들던 곳에 무더기 먼지가 있어 놀랍니다. 창문 틈의 솔? 이 부식되어 쌓인 겁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창문과 창틀 전체를 청소합니다. 테이프를 붙이는 표면은 깨끗이 닦고 건조해 줍니다. 비닐을 펼 때 어차피 헤어드라이기가 필요하므로 미리 준비하여 표면을 건조할 때 사용하면 편합니다.
두 번째 창틀에 붙이고 이형지를 벗겨내세요.
우선 비닐을 창틀 크기에 맞게 제단 합니다. 비닐은 특대형으로 3 m×3.6m 크기라서 작은 창틀에는 남는 크기지만 잘못 자르면 곤란해집니다. 끝단 5cm 이상 남도록 제단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상부에 테이프 붙이는 일은 받침대가 필요한 일입니다. 안전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 주의사항입니다만
상온(10℃이상)에서 부착하라고 합니다. 테이프를 벽에 붙일 때인지 비닐을 붙일 때인지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상관은 없습니다.
모서리 부위는 테이프의 이형지를 떼어야 하기 때문에 겹치지 않게 붙입니다. 손재주 들먹이긴 그렇지만 창틀 구석의 이형지 떼는 일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볼록하고 오목한 설치 구간은 평탄화를 해줘야 합니다. 3M 테이프 괜찮은 건 인정하는데 만능은 아닙니다. 양면테이프는 20m라서 다음에 사용해도 충분합니다.
세 번째 특수비닐을 펼쳐 양면테이프 위에 붙이십시오.
은근히 짜증 나는 과장입니다. 비닐을 크기에 맞게 절단해 보시면 알겠지만 직사각형이 안 나옵니다. 비닐에 여유를 남기고 자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좌 혹은 우 하나의 끝단부를 기준으로 잡고 붙이시길 바랍니다. 와이프와 같이 하신다면 서로 답답해 싸울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ㅎㅎ
네 번째 헤어 드라이기로 구석진 곳부터 열을 가하면 비닐이 유리처럼 투명하게 퍼집니다.
드라이기는 창문 모서리에서 시계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줍니다. 천천히 비닐이 펼쳐지는 것이 보일 겁니다. 열을 가할 때는 헤어드라이기가 비닐에 닿지 않게 주의합니다.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주면 개인이 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마무리 마감이 가능합니다.
테이프를 제거할 때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떼어낼 수 있다고 하는데 4번 설치해본 입장에서 보자면 잔여물이 남습니다. 양면테이프 성능이 좋은지 페인트까지 같이 벗겨버립니다. 페인트가 잔여물이 아니라면 설명서 말이 맞습니다. ㅎㅎ
위 순서대로 진행하면 외풍차단 특수비닐을 별 무리 없이 설치가 가능하실 겁니다. "외풍차단"은 비닐로 간단하게 열처리함으로 보일러의 효율을 최대한 끌어내는 에너지 절약 제품입니다.
보일러 빵빵하게 돌리면 뭐 상관없지만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싶으시면 설치와 제거가 용이한 외풍 차단막을 이용해 겨울을 효율적으로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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