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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삽목 원리와 주의사항

by 염치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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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 원리와 주의사항

삽목은 모체에서 가지, 뿌리, 잎 등의 일부를 분리하여 독립된 개체로 번식시키는 방법입니다. 영양 기관을 사용하기에 영양 생식 혹은 씨앗이나 포자를 이용하지 않기에 무성생식이라 부릅니다.

  

지렁이를 잘라본 적 있으십니까? 토막을 내면 분리되어 독립된 개체로 살아갑니다. 식물도 마찬가지로 가지를 자르면 그 잘린 가지는 새로운 개체로 살아가려고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를 전분화능(totipotency)이라 합니다. 가지를 자르면 식물은 잘린 면의 상처를 아물게 하려고 캘러스(CALLUS)라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을 형성합니다.

 

우리 몸에 상처가 발생하여 아물기 전에 부패균이 침입하면 그 상처 부위는 괴사 합니다. 삽목 하는 가지도 캘러스가 형성되기 전에 곰팡이와 같은 부패균이 침입하면 삽목 가지가 부패합니다. 상처를 통해 균이 침투하는 것처럼 삽목 가지도 잘린 면을 통해서 균이 침입합니다. 일차적으로 균을 막으면 옥신, 사이토키닌 등이 세포분열 및 증식을 진행합니다.

 

식물이 삽목을 통해 새로운 개체로 다시 살아가려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첫번째 삽목을 위해 자른 가지는 뿌리가 없습니다. 잘린 면을 통해 물을 흡수해야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증산작용을 하도록 해야합니다. 두 번째 곰팡이와 같은 부패균에 대한 대책입니다. 특히 곰팡이가 극심한 여름에 삽목 할 시 유의해야 합니다. 

 

삽목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어미목이 가진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는다는 점입니다. 종자 개량을 할 수 없습니다. 씨앗을 뿌리면 어미 식물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지 않고 새롭게 변형된 유전자를 가진 식물이 태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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