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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클리핑 로즈마리 삽목 조건, 방법

by 염치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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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핑 로즈마리 삽목 조건, 방법


클리핑 로즈마리는 물꽂이가 안 되는 걸까요? 같이 시작한 커먼 로즈마리는 뿌리가 삽수만큼 커진 상태라 분갈이를 걱정해야 하는 단계인데 반해 클리핑 로즈마리는 곰팡이 생태를 관찰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햇빛, 물, 통풍, 온도 등 모든 조건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결과가 나오니 종의 차이인가 하고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봐도 딱히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들 성공사례밖에 없어서...


 

 

 

물꽂이가 안되었으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번식인 삽목(지삽)을 해봐야겠습니다. 노지에서 클리핑 로즈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포복성이라 차라리 영양 생식 중 휘묻이 방법을 취하는 게 번식하기 더 쉽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번식을 얼마나 많이 하는가는 아니잖아요 ㅎㅎ 

로즈마리 삽수가 정상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대부분 식물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삽목의 조건을 알아봅니다. 가장 기본은 삽수가 건강해야 합니다. 시들한 가지, 뿌리, 잎이 삽목을 한다고 다시 건강해지지 않겠지요?

다음은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알맞은 온도를 유지해줘야 합니다. 적온은 24~25도입니다.

삽수는 현재 뿌리가 없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면 말라죽습니다.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잎의 수를 줄이거나 공중 습도를 높여주어야 합니다. 밀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삽목을 위해 잘린 면은 곰파이 같은 균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식물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처부위에 캘러스를 형성합니다. 삽수를 자른 후 바로 꽂지 말고 시간을 두어 캘러스가 형성되도록 합니다.     

 

* 캘러스(callus) : 살아 있는 식물의 상처 부위에서 생겨 나 상처를 보호하는 조직화되지 않은 유세포 덩어리이다. 

 

 

그럼 클리핑 로즈마리 삽목(지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나. 삽목 할 줄기를 자릅니다. 5~12cm까지 원하시는 데로 자릅니다.

 

둘. 클리핑 로즈마리 줄기 아래에서 1/3 부위까지 잎을 잘라줍니다. 손이든 가위든 어떻게 자르셔도 무방합니다. 소독하란 말이 많은데 하면 더 좋겠습니다만 그 효용성은 못 느끼겠습니다.

 

삼. 삽수를 꽂을 흙에 물을 뿌려 적셔줍니다. 흙은 다이* 원예용 상토 아시죠? 어디 제품을 쓰셔도 상관없지만 무균처리에 영양분이 없거나 상토처럼 발아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분을 가진 흙으로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넷. 흙에 구멍을 만들어줍니다. 여기서도 다이* 꼬치 막대 사용합니다. 절대 다이* 광고 아닙니다. ㅎㅎ

오. 흙에 로즈마리 삽수를 꽂아줍니다.

 

여섯. 로즈마리 삽수가 흔들리지 않도록 흙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고정합니다. 분무기로 물을 뿌리니 상토 간의 틈이 줄어들어 고정효과도 봅니다.

칠. 반그늘에서 뿌리가 나올 때까지 흙을 마르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팔. 대략 30일 정도가 되면 뿌리가 나온다고 하니 그때 화분으로 옮겨 심습니다. 

 



모든 분들의 클리핑 로즈마리가 무사히 뿌리내리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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