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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웃자람 현상 원인 대책

by 염치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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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람 현상 원인 대책

 

 

 일조량이 충분하지 못하면 웃자람 현상이 발생합니다. 웃자람은 식물의 줄기나 잎이 쓸데없이 길고 연하게 자라는 것을 말합니다. 웃자람, 헛자람, 도장, 헛가지 등 다양하게 부르며 겨울에 접어드는 이 시기에는 특히 많이 발생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일조량은 식물의 기본 생리인 광합성뿐만 아니라 조직, 기관의 분화, 종자 발달 등 식물의 형태에도 관여하고 식물의 생육과 수량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 중 우리는 식물의 형태에서 일조량 부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일조량이 부족하면 식물은 아직 땅속에 있는 걸로 착각을 합니다. 빨리 나가서 햇빛을 봐야겠다고 길게 쭉쭉 뻗는 식으로 형태가 발달하게 됩니다. 

 

 실내. 외의 일조량 차이는 "라이트 미터"란 앱을 통해 한번 확인해보길 권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방충막 혹은 유리창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의 양은 절대적으로 충분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는 화창한 11월 오전 11시경 현장과 사무실 안에서 각각 체크한 일조량이니 참고 바랍니다.

 

 

 예를 들자면 위 두 사진은 비슷한 시기에 집안 vs 노지에 파종한 헤어리베치입니다. 왼쪽은 누가 보면 갈대인 줄 알겠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웃자람은 식물의 줄기나 잎이 쓸데없이 길고 연하게 자라는 것"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줄기와 줄기 사이 혹은 잎과 잎 사이가 간격이 넓다면 웃자람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웃자람 비교가 확실히 되시죠?

 

웃자람이 발생한다고 해도 식물은 어느 정도 성장하고 햇빛을 쬐면 알아서 줄기를 펴고 자라게 됩니다. 하지만 초기에 방치해두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두 가지 대처방법을 말씀드립니다.

 

의외로 간단합니다. 첫째는 웃자란 식물을 조심히 뽑아내고 원래보다 더 깊이 구멍을 파서 잎 언저리까지 다시 심어주면 됩니다. 둘째는 웃자란 만큼 흙을 덮어줍니다. 잎 언저리까지 줄기 부분에 흙을 덧대어 줍니다. 

 


 

 이상 웃자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웃자람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지금 시기에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단연코 일조량이기에 여기에 대해서만 알아보았습니다. 곧 다른 원인들도 찾아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조량(빛의 세기)은 식물 생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생각만큼 실내로 들어오는 빛의 양은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유리창과 방충망으로 막혀있다면 더욱 식물이 요구하는 빛의 양을 채울 수 없습니다. 햇볕이 따뜻한 날은 우리 식물들이 창문 밖에서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집사님들이 좀 더 노력하시는 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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