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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해국키우기

by 염치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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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 키우기

 

해국은 울산 대왕암에서 공원 캠핑장 방향으로 바닷가를 따라 걷다 보면 암벽 사이사이에 연보라색 꽃을 피우고 자생하고 있습니다. 해국은 7~11월이 개화시기라 현재 활짝 핀 상태며 감상하느라 가는 길을 잠시 멈추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식물을 잘 키우려면 자생지 혹은 원산지를 먼저 챙겨봅니다. 다행히 해국은 다른 나라도 아니고 우리나라 바닷가 절벽, 암벽의 돌 틈에서 자생하는 종입니다. 세계적으로도 한국, 일본 두 곳만 분포합니다. 유전자 집단 분석을 통해 객관적으로 해국의 원종이 우리나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영남대 박선주 교수가 말씀하십니다. 야호 ;;;

식물은 자생지, 원산지의 기후에 적응해서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가 비슷한 환경만 만들어 준다면 식물이 살아가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국화과 개비취 속의 여러해살이풀인 해국은 해변가 바위 사이에 자생하고 뜨거운 햇빛과 차가운 해풍을 견디며 사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해국의 잎은 앞면과 뒷면에 털이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견뎌야 하기 때문입니다. 잎에서는 점액을 분비해서 상당히 끈적거립니다. 벌레가 꼬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식물이 살기에 척박한 바닷가에서 따가운 햇빛과 바닷바람을 견디며 살아온 만큼 생명력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습니다. 물꽂이 한 지 얼마 안 되어 바로 뿌리를 내리는 모습이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닷가보다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키워보려 합니다. 직광에 통풍은 반드시 충분하게 하고 습도는 높게... 유의미란 결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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