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피스 시공 기초품질 준수
생산부에 있어 공정과 안전 그리고 품질은 비록 파트 혹은 팀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결코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부정하는 관계자는 없습니다. 그런 생산부의 관리자이지만 중공업 3사와 그 자회사 또는 협력사는 하는 일 자체가 궤를 달리합니다. 퇴사 후 입사하는 부장/임원급 분들은 생산관리자가 하고 있는 일을 보면 놀라십니다. 안 좋은 쪽으로 ㅎㅎ 기초품질과 관련된 탭피스에 대해 얘기해 봅니다.
- 기초품질 준수는 작업간에 불량 작업과 수정 작업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회사 내 상반기 자체 품질 순회점검 결과 여러 품질 불량 중 탭피스 관련 항목이 불량률 8.8%, 비중 36%로 가장 높게 확인되었습니다.
탭피스는 맞대기 용접 시 시/종단부에 부착하는 소모품입니다. 용접 시작과 끝의 크레이터에 발생 가능한 용접 결함을 모재가 아닌 탭피스에서 발생시켜 결함 발생률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크가 시작하는 가장자리에서 일어나기 쉬운 Blow Hole과 아크가 끝나는 가장자리 부분에 발생하는 크레이터 결함을 방지하기 위해 용접선의 시작부와 끝 부분에 설치하는 보조판이라 보면 됩니다.
선체 블록, 저장탱크, 압력용기, 건축 철골 등을 용접하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으므로 생산관리자는 각각의 용도와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현장에서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공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형별 정규 탭피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임의 제작된 탭피스는 사용을 금합니다. 모재와 개선 형상이 일치해야 합니다. "I" 개선의 경우 개선은 불필요합니다. 모재와 두께가 일치해야 합니다. 최소한 두께 대비 ±3mm까지 허용해 가능합니다. 탭피스 개선면까지 연장 용접 길이 준수해야 합니다. 자동 용접은 50mm 수동 용접 30mm까지 연장합니다.
비정규 탭피스 사용한다거나 탭피스 시공 누락, 모재와 두께 불일치, 연장 용접 미실시 등 기초품질을 지키지 않는 현장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점검을 통해 탭피스의 적절한 사용이 개선되고 보니 이제는 연장 용접 길이가 부족한 부분이 나옵니다. 대충 시늉만 하는 겁니다. 생산관리자가 현장에 상주할 수 없어 현장에서 개선의 의지가 없다면 답이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초품질 미준수로 인하여 발생하는 후속조치는 생산부에 있어 큰 손실을 가져옵니다. 시/종단부 500mm는 모두 NDE(UT)를 진행합니다. 자동용접 SAW 혹은 수동용접 FCAW 용접 시 시/종단부 관리가 부족할 경우 결함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결함부를 Gauging 해서 재용접을 진행해야 합니다. 재용접 전에 Gauging 깊이 및 길이를 검사받아야 하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 모든 것이 손실이기 때문에 기초품질 준수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