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은 화훼매장의 수많은 씨앗들 중에 원산지가 한국으로 표기되어 있어 그냥 구입해 봅니다. 씨앗도 은근 중국산이 많습니다. 강낭콩은 콩과의 일년생 작물로 주로 덩굴성이라 시골집 울타리에서 많이 보셨을겁니다.
덩굴성과 직립성, 그리고 중간형이 있습니다. 덩굴성 강낭콩은 2~3m 정도 자라며 고온과 병해에 강해 고온기에 재배하기 좋습니다. 반면 직립성은 50cm 내외로 자라며 재배기간이 짧아 주로 교보재로 많이 이용합니다.
콩은 우리 주식인 곡류에 부족한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질 등이 풍부해 부족한 영양을 보완해줍니다. 2~3주 정도 자란 미숙한 상태의 꼬투리는 수분도 많고 식감도 부드럽기 때문에 채소로도 이용됩니다. 코스트코의 냉동 야채 속에 꼬투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는 시기
강낭콩의 재배 기간은 3월부터 7월까지로 씨앗을 심는 시기는 3월달 중순부터 5월달 중순까지입니다. 햇볕이 잘 들고 흙이 비옥할수록 잘 자랍니다만 습기에는 약해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줘야합니다.
심는 방법
강낭콩은 줄간격 40cm 포기간격 15cm를 유지하여 심어줍니다. 흙을 2~3cm 가량 파서 씨앗을 2~3개 가량 넣어준 후 흙을 덮어줍니다. 씨앗 크기의 2~3배 깊이로 심어주는겁니다.
관리하기
파종했던 강낭콩의 싹이 올라오면 튼튼한 1포기를 제외하고 솎아내 줍니다. 생장에 적합한 온도는 10~25도 입니다.
물은 보통 아침에 주며 개화전까지는 약간 건조하게 키우지만 꼬투리가 열리면 2주 간격으로 한 번 줄때 충분히 주도록 합니다.
덩굴성 작물은 스스로 서기 힘들기 때문에 보통 지주대를 세워줍니다. 2m 지주대를 준비하여 양 끝단부는 A자로 교차후 두곳을 연결하여 골격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난후 그물망을 붙여줍니다. 콩의 줄기는 그물망을 타고 올라가며 자라게 됩니다. 지주대 설치는 콩의 싹이 올라오기 전에 만드는 것이 콩에 불필요한 손상을 방지하고 좋습니다.
수확하기
강낭콩은 6~7월 장마가 오기전에 수확을 합니다.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낙엽이 지는 시기가 수확하기에 적합합니다. 강낭콩의 수확은 파종부터 대략 60일 정도 걸립니다.
수확한 콩은 밥에 넣어 먹거나 익혀서 샐러드에 넣어 먹습니다. 강낭콩은 렉틱과 트린신 억제제라는 독성물질이 있어서 반드시 열을 가하여 조리한 후 먹어야 한다는 점은 꼭 기억하셔야합니다.
강낭콩을 비롯한 콩류 등의 미숙 꼬투리에는 비타민과 가용성 탄수화물이 풍부합니다. 우리나라는 꼬투리를 잘 먹지 않지만 서양이나 중국은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저의 어린 기억에 콩의 꼬투리는 소 여물이었습니다.
이상 강낭콩 키우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키우는데 주요 포인트인 심는 시기, 심는 방법, 관리하기, 수확하기를 꼭 기억하셔서 강낭콩을 키우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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