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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진딧물 천적 무당벌레는 우리 딸 친구 레이디버그

by 염치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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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가 텃밭의 참나물과 상추에 나타났습니다. 그 말은 두 작물에 무당벌레의 먹이인 진딧물이 발생했다는 소리입니다. 건조하고 통풍이 안 되는 환경인 실내도 아니고 노지텃밭에서 진딧물이라니요!

 

 

바야흐로 병해충이 창궐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건조하면 해충이 많고 습하면 병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기후로 보자면 봄과 가을은 해충, 여름은 병을 주의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전쟁인 겁니다.

참나물에 날아온 무당벌레 모습
무당벌레

 

진딧물은 텃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충입니다. 이 진딧물을 세심하게 관찰해보면 항상 새잎이나 새싹처럼 연한 부위에 바글바글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빨대를 꽂아 즙을 빨아먹으려면 상대적으로 연한 부위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진딧물에 피해를 받는 식물은 점점 오그라들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건 식물이 튼튼하다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진딧물이 각종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라는 것이 더 무서운 겁니다. 

결국 진딧물은 빠르게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찰나 진딧물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무당벌레가 나타나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해충을 관리하는 방법 중 친환경적인 방법은 해충이 싫어하는 작물과 섞어 심는 혼작과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내는 기피식물을 활용, 먹이사슬에 따른 천적 이용, 천연살충제 등이 있습니다. 친환경적이지 못한 방법은 아시죠? 농약 뿌리면 됩니다.

무당벌레가 어떻게 알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무당벌레가 한 마리만 있었으면 길을 잃은 건가 생각하겠지만 건너편에 또 보입니다. 확실히 먹잇감을 알고 온 거구나 느꼈습니다.

 

일부러 집어서 진딧물이 더 많은 잎에 올려줬습니다. 놀라서 떠날 법도 한데 날아가지 않고 가만히 그 자리에 있다가 주위를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확실합니다.

 

진딧물의 천적에 대해 말씀드리면 무당벌레가 대표적이며 무당벌레 유충도 진딧물을 잘 먹습니다. 주위에 유충이 보이면 집어서 진딧물이 많은 곳으로 옮겨줍니다. 유충의 모습을 보자면 시골 출신분들만 집어 옮기는 것이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당벌레 등에 점이 28개 있는 무당벌레는 해충입니다. 이름도 이십팔점박이무당 벌레입니다. 완전히 욕처럼 들립니다. ㅎㅎ

 

 

이상 텃밭 진딧물로 고민 중이던 차에 무당벌레를 본 기쁜 마음을 포스팅에 남기고자 끄적거린 글입니다. 텃밭에 사용할 천연 살충제를 만들고 있지만 혹시나 실내에서 진딧물이 발생했다면 살충제보다 화분을 비닐로 감싸고 화장실로 가셔서 샤워를 시켜줍니다. 진딧물이 다 떨어질 때까지요. 몇 번하니깐 확실히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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