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은 가을 작물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대표적인 가을 작물로 무, 배추, 쪽파, 갓 등 김장 채소가 있습니다. 그중 배추는 봄에도 재배하지만 주로 가을에 재배를 합니다. 8월에 파종하여 9월에 정식하고 10월부터 수확을 합니다.
대표적인 김장채소 배추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배환경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호냉성 채소입니다. 배추 재배는 보통 생육기와 결구기로 구분합니다. 알맞는 재배환경이 다소 차이가 납니다.
생육기에는 강한 햇빛이 광합성 양을 증가하고 생장에 필요한 물질의 생성도 촉진해 주지만 결구기가 시작되면 오히려 약광에서 결구가 촉진됩니다.
또 배추는 생육단계에 따라 온도 적응성이 다릅니다. 종자 발아부터 결구기까지는 22도 내외로 다소 높은 온도 조건에서 생육하다가 결구기 이후에는 18도 내외의 서늘한 조건에서 생육이 촉진됩니다.
배추 심기
작물을 심기 전 먼저 밭을 준비합니다. 밭에는 작물을 심기 1주일 전까지 밑거름과 완숙퇴비,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흙을 잘게 부수어 밭을 평편하게 만들어주는 작업을 해줍니다.
배추 모종 심기
배추는 초기 성장이 왕성해야 나중에 결구가 잘되므로 비료를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1월에 김장 계획이 있다면 9월 초순에는 모종을 심어줘야 한다는 거 잊지 마십시오.
배추 모종의 본잎이 3매에서 4매인 시기에 이랑에 30cm~35cm 간격으로 모종을 심어줍니다.
모종을 심을 때에는 흐린 날을 선택해주시고 오후에 심는 것이 뿌리가 잘 활착 됩니다. 모종 심기 전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모판에 심어졌던 깊이만큼 심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 모종을 심은 지 15일~20일 후 웃거름을 줍니다. 종묘상, 마트 등에서 구입한 복합비료를 주는데 한숟가락 1/3 정도 구멍을 파고 주면 됩니다. 외엽의 크기가 구의 크기를 결정하므로 본잎 7~8매 때부터 잎이 충분히 커지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렸을 때 병에 걸리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주기적인 약제 살포를 통해 병 방제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텃밭을 가꾸는 우리 입장에서 약제는 지양하는 편이 좋겠죠? 천연살충제 만드는 법을 검색하시면 선배 농부들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줄 겁니다.
배추는 정식 후 25일 정도 되면 결구가 시작되는 단계가 됩니다. 결구가 시작되면 병충해 발생이 심해지며 각종 생리 장애가 많이 발생합니다. 10월에 배추가 결구되는 시기이므로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배추의 윗쪽을 눌렀을 때 단단해졌으면 수확하기 적합한 시기입니다.
마무리
배추는 인돌이라는 성분이 있어 에스트로겐의 대사를 활성화시켜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굳이 효능을 말하지 않더라도 배추는 우리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이번 가을 잘 준비해서 알찬 배추를 수확합니다. 그리고 김장, 찌개, 볶음, 데침, 전 등 다양한 배추 요리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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