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입니다. 슬슬 텃밭 준비를 해야 하고 우리는 가장 빠르게 심고 힐링할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의 선택은 '감자'입니다. 감자는 아시다시피 키우기 쉬운 작물입니다. 속된 말로 땅에 넣어두기만 해도 잘 자랍니다.
그래도 감자 키우는 기본적인 순서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토양선택
감자는 배수가 잘 되고 부드러운 흙에서 잘 자랍니다. pH는 약 산성인 5.5~6.0이 적당합니다.
씨감자 준비
씨감자는 산광싹틔우기를 하여 심으면 조기재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산광싹틔우기는 씨감자를 심기 전 싹을 먼저 틔우는 걸 말합니다.
보통 파종 한달 전에 실시하며 시기로 보면 남부는 2월 상중순, 중부는 3월 상순 정도가 됩니다.
밭 만들기
퇴비와 비료를 밭 갈기 전에 뿌려줍니다. 토양살충제나 진딧물 약제를 같이 뿌려주면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밭은 20cm 이상 깊이 갈아 주고 흙덩어리는 부셔서 고르게 합니다. 80cm 크기의 이랑을 만듭니다.
심기
감자는 남부지방은 2월 중순에서 3월 상순까지 심으며 중부지방은 3월 중순에서 4월 상순까지 심어줍니다.
씨감자는 소독한 칼로 2~4등분으로 절단하여 한쪽이 30~40g이 되게 잘라서 심습니다.
감자는 심을 때 씨감자를 깊이 8~12cm, 간격 20~25cm로 심어줍니다. 씨앗을 심기 전에는 2~3일 간 자연건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씨감자를 심은 후 비닐로 덮어주면 수분 증발을 막고 토양 온도를 높여주며 잡초를 억제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관리
당연하지만 감자를 심은 후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물을 주는 양과 빈도는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흙이 너무 건조해지거나 습해지면 감자를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감자의 기본 재배 온도는 14~23℃입니다.
감자를 심고 난 후 늦서리 피해가 간혹 찾아옵니다. 감자 싹이 올라온 후 1~2회 북주기를 하여 피해를 예방합니다.
생육초기부터 덩이줄기가 굵어지는 시기까지 대체로 건조하므로 수시로 물 주기를 합니다. 이후 감자는 비교적 건조한 편이 키우는데 유리합니다.
당연하겠지만 감자가 자랄 때 주변 잡초나 살충제 처리도 필요합니다. 살충제 처리는 관행농법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필수사항입니다.
감자는 햇빛이 많으면 동화작용이 왕성해지며 잎, 줄기의 조직이 견고하고 덩이줄기 형성이 빠르고 굵기도 충실해집니다. 반면 햇빛이 부족하면 병충해의 저항력이 약해지고 덩이줄기가 불량해집니다.
수확
감자 수확은 일반적으로 잎이 시들어지고 줄기가 마른 뒤에 합니다. 6월 중하순에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마철 비가 많이 와서 수확이 늦을 경우 빨리 수확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수확은 보통 맑은 날에 하고 선반이나 상자에 담아 보관합니다.
이상 감자 재배를 기본적인 순서에 따라 알아봤습니다. 땅에 심어두기만 해도 잘 자라는 감자입니다. 쓸데없지만 알아두면 좋은 상식이라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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