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텃밭 내 토마토의 1화방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시기입니다. 텃밭 만들기나 모종 준비하여 심는 시기는 이미 지났으니 토마토의 재배관리에 집중해주면 되는 시기입니다.
텃밭지기님들의 저기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던 토마토에 대한 정보를 정서 함양 차원에서 다시 한번 끌어올려 5월 이후 준비해야 하는 사항을 알아볼까 합니다. 토마토 기르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마토 특징
토마토는 햇빛을 좋아하는 작물로 햇볕이 강한 5~6월에 재배하기 좋습니다. 토마토는 재배온도가 낮은 25~30℃, 밤은 18~20℃입니다.
토마토에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것은 낮의 길이와 상관없이 온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알맞은 온도만 유지해주면 토마토는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한 작물입니다.
토마토 모종 준비
토마토 씨앗을 파종하여 모종까지 기르는 건 소규모 텃밭을 가꾸는 분들에게 비효율 그 자체입니다. 육묘 일수가 대략 70일로 5월에 정식한다는 가정하에 3월 초에는 씨앗을 파종해야 하는데 육묘할 장소도 마땅하지 않을 테고 시간과 노력이 너무 들어갑니다.
그래서 텃밭에 몇 포기만 심는다면 종묘상, 재래시장 등에서 나온 모종을 구입하여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 토마토부터 방울토마토까지 원하는 품종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뿌리가 하얗게 잘 발달한 모종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잎이 시들거나 흙이 말라 있는 건 패스~
토마토 밭 만들기
토마토는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을 잘 받는 장소를 선택합니다. 다비성 작물인 토마토의 모종을 심기 2~3주 전에 퇴비, 석회를 넣어 주고 1주 전에는 비료를 주어 밭을 만듭니다. 물론 주말 농장을 분양받으셨다면 이 모든 과정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두둑의 높이는 30cm, 너비는 50cm 정도로 만들어줍니다. 이른 시기에 토마토 모종을 심는다면 비닐 멀칭을 해서 지온을 높여줘 뿌리 활착에 도움을 주도록 합니다.
토마토 심기
토마토 모종은 50cm 간격으로 심습니다. 토마토는 덩굴식물로 줄기에 힘이 없어 땅으로 처지기 때문에 지주대를 심어 고정시켜주어야 합니다. 종묘상에 2m 길이의 철제 막대를 개당 900원에 판매하니 구입하셔도 되고 대나무 등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 토마토는 수박과 오이처럼 일 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 일 년생 작물(채소)이자 안에 씨가 있는 과일의 특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매채소 즉 과채류라고 부릅니다.
하나의 모종에 지주대 한 개를 꽂아 줄기를 고정하셔도 되고 텃밭 양 끝단에 2개의 지주대를 A형으로 교차한 후 상부를 고정한 후 줄을 내려 집게로 줄기를 고정해도 됩니다.
토마토 키우기
토마토는 강한 햇빛과 20℃ 이상의 온도에서 잘 자랍니다. 물은 2~3일 간격으로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 줄기와 잎 사이에 새로 돋아나는 곁가지를 토마토 곁순이라고 합니다. 곁순은 볼 때마다 제거해줍니다. 토마토 성장이 더디다면 제거 시기를 조금 늦춰주고 성장이 빠르다면 보는 즉시 제거합니다만 주말 농장은 갈 때마다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랜만에 텃밭에 가면 원줄기와 곁가지가 크기가 비슷해져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토마토 키우기는 곁순 제거로 시작해서 곁순 제거로 끝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토마토 순지르기(적심)도 해주어야 합니다. 토마토는 원줄기에 화방이 달리면서 자랍니다. 화방은 토마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줄기를 말하는데 첫 번째를 1화방이라고 합니다.
일반 토마토는 5번째, 방울토마토는 7번째 화방이 달리면 원줄기를 잘라줍니다. 이를 토마토 순지르기 혹은 토마토 적심이라고 합니다. 안 잘라주면? 토마토는 열매로 갈 양분을 써가며 계속 자랍니다. 이런 경우를 보고 선택과 집중이 안된다고 하는 게 아닐까요?
토마토 수확
토마토는 꽃이 피고 50일 정도 지나면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익을수록 붉은색을 띱니다. 텃밭을 자주 방문한다면 붉게 잘 익은 토마토를 수확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붉은색이 조금 보이는 덜 익은 토마토를 수확하여 2~3일 정도 숙성하여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텃밭에서 직접 따서 먹는 토마토가 가장 맛있다는 건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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