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은 넷-제로(Net-Zero)라고도 합니다.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프레온 등의 가스를 말합니다.
인간이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구가 흡수하는 온실가스 흡수량과 균형을 이룰 때 탄소중립이 달성되는 것입니다. 그 말인 즉 현재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흡수량보다 더 많은 상황이란 겁니다.
우리는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숲 복원 등으로 흡수량을 증가시키거나 기술을 활용하여 제거하면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될 수 있습니다.
2050 탄소중립이란
205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전과 대비해서 1.5도 아래로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탄소중립에 동참하자란 의미입니다.
2018년 10월 IPCC에서 승인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해야 하고 2050년까지 전 지구적으로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여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는 40개 나라의 과학자 91명이 작성한 보고서로 제48차 IPCC 총회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된 보고서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사회 논의 과정
국제사회는 오랜 기간 동안 온도 2도 상승을 억제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논의를 해왔습니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후변화 협약이 채택된 이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어느 수준으로 억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도 억제 목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후 2009년 코펜하겐 합의에 포함되었고 2010년 칸쿤 합의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었습니다.
2015년 파리협정은 전 지구 평균 지표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전 대비 2도보다 아래로 유지하고 나아가 1.5도 아래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합니다.
2018년 10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 보고서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 48차 IPC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됩니다.
1.5도~2도 억제 이유
온도 1.5도~2도를 기후 저지선(CLIMATE DEFENSE LINE)라고 부릅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온도가 이미 산업화 이전 대비 1도 이상 상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1도 이상 진행된 지구 온난화에 의해 폭염, 폭설, 산불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더 빈번하게 더 높은 강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태평양의 여러 도서 국가들은 해수면 상승에 의해 존폐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도 상승에 달하면 해발 고도가 2~3미터에 불과한 피지, 키리바시 등 남태평양의 여러 섬들은 수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태계와 인간 사회는 여러 측면에서 매우 높은 위험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파리 기후협정에서 1.5도 상승 억제가 목표가 된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