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정원을 가져보고 싶은 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는 꿈 아닐까요? 이미 소유하고 계시다고요? 음! 부럽습니다. 우리 친하게 지내요. ㅎㅎ 아직 본인의 정원이 없다거나 시간이 없어 정원을 가꿀 수 없는 상태라면 테라리움이란 작은 정원을 하나 소개합니다.
테라리움이란
유리병 안에 작은 정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테라리움은 라틴어로 땅을 뜻하는 'terra'와 용기, 방을 의미하는 'arium'의 합성어로 투명한 용기 안에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쿠아리움이 비슷한 개념으로 보셔도 될 거 같습니다.
테라리움 원리
테라리움의 원리는 식물의 생리작용과 대기의 자연 순환 법칙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식물은 낮에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합니다. 밤에는 낮에 만든 유기물을 분해하는 호흡작용을 하는데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이것이 식물의 생리작용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식물은 뿌리에서 물을 빨아올립니다. 이 물은 식물의 기공을 통해 배출되며 공기(유리병)에 물방울로 맺혀있다 떨어지면서 다시 식물의 뿌리로 흡수됩니다.
물과 산소의 순환이 용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없어도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테라리움이 적합한 식물
테라리움은 투명 용기 안에서 식물을 키웁니다. 작은 공간에서 식물을 키우기 때문에 식물이 너무 빨리 성장하면 금세 볼품이 없어지고 살리려면 다시 분갈이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용기 안에는 작은 식물을 주로 심어줍니다. 그리고 비슷한 성질의 식물들끼리 심어야 관리하기 편리합니다.
높은 습도와 일정한 온도, 실내 공간의 낮은 광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식물의 생장이 느려 잘 자라지 않는 식물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업 포탈 '농사로'에 따르면 주로 이용되는 식물은 잎 보기 식물 중 크기가 작고 환경 적응성이 뛰어난 식물들이라고 합니다. 싱고니움, 푸밀라 고무나무, 드라세나류, 피토니아, 접란, 아글라오네마, 페페로미아, 호야, 마란타, 테이블야자, 코르딜리네, 필레아 등이 테라리움에 적합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왠만해선 안 죽는 이끼류를 추천합니다.
테라리움이 적합한 장소
햇빛이 잘 드는 거실의 장식장이나 테이블 위에서 키웁니다.
직사광선이나 찬바람이 드는 곳을 피합니다. 겨울철 난방이 되지 않는 장소, 창가 찬바람이 드는 곳은 피해서 배치합니다.
테라리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되셨는지요? 작은 공간으로 나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는 테라리움은 무료한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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