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토마토는 완숙토마토와 방울토마토로 나눕니다. 물론 흑토마토, 송이토마토, 대추토마토, 대저토마토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7천 가지가 넘는 토마토를 어떻게 구분을 하겠습니까? 또한 우리나라는 토마토를 과일처럼 생각하여 생식하지만 다른 나라는 다양한 조리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생식을 하든 조리에 사용하든 일단 토마토의 생태를 알고 재배해 보는 게 먼저입니다.
토마토 키우기는 보통 3월에 파종하여 육묘과정을 거쳐 4월 말부터 6월까지 정식(옮겨심기)을 하고 이후 7월~8월까지 수확을 하는 것이 토마토 재배입니다.
토마토 재배
토마토는 남미 서부 고산지대가 원산지로 강한 빛을 좋아합니다.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거나 꽃의 수가 적어지고 열매의 품질이 나빠지면서 생리장해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생장에 적합한 온도는 22~30도가량이라 모종도 4월 말에서 6월까지 텃밭에 심어주면 됩니다. 3월이며 완숙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모종이 종묘상에 출하가 되고 있지만 개인 텃밭용은 아닙니다. 온실 하우스가 있으신 분은 구입하여 심으셔도 됩니다.
출하되는 모종은 꽃샘추위가 끝난 5월~6월에 텃밭에 심기를 권해드립니다. 모든 전문가가 초보자에게 권하는 토마토 심는 시기입니다. 3월은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알 수 없는 기후변화의 위험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농작물에는 위험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토마토 같은 여름작물은 쉽게 고사합니다.
토마토 키우기
완숙토마토나 방울토마토 둘 다 재배방법은 비슷하지만 방울토마토가 더 재배하기 쉽습니다.
모종은 가까운 종묘상에 4월부터 출하가 되니 구입하여 심기를 권해드립니다. 다른 지방은 모릅니다. 울산을 기준으로 트레이(육묘상자)에 있는 방울토마토 1포기는 500원이고 작은 화분에 심어져 있으면 1,000원 합니다. 모종을 보실 때는 본잎이 6~10장가량 나고 웃자라지 않았는지, 뿌리는 잘 내렸는지 등을 체크해봅니다.
구입한 모종은 텃밭이나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트레이에 심긴 토마토 모종은 볼펜으로 배수구를 밀거나 주물러 주어 뿌리가 상하지 않게 빼낸 후 모종을 30~50cm 간격으로 심어줍니다. 흙을 덮어주고 모종이 고정될 정도로 살짝 눌러줍니다. 물을 흠뻑 주는데 모종 주변에 흙이 파여 뿌리가 나오는 불상사는 없도록 합니다.
토마토 관리 방법
토마토는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건강하게 키우려면 곁순 지르기, 지주 세우기, 웃거름 주기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키우기가 다소 까다롭지만 열매를 따먹는 즐거움이나 우리 아이들 교보재로써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노력이 살짝 필요합니다.
버팀목 세우기
토마토는 성장하면서 혼자 서 있을 수 없으므로 버팀목을 세워서 지탱해 줘야 똑바로 자랍니다. 2m 높이의 버팀목을 토마토 원줄기 옆에 박아 넣습니다. 그리고 버팀목에 철사나 끈을 이용하여 원줄기를 8자로 묶어줍니다. 줄기는 빠르게 성장하므로 아래 줄기는 8자로 묶고 윗 줄기는 집게를 많이 사용합니다.
곁순 자르기
토마토가 성장을 하면 원줄기와 잎 사이에 곁순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곁순은 부지런히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미쳐 발견하지 못한 곁순은 가위로 잘라줍니다. 곁순을 원줄기와 같이 기르다 보면 줄기가 서로 엉키고 열매가 제대로 열리지 못할 정도로 생육이 나빠집니다. 줄기가 많아져서 열매를 많이 수확할 것 같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토마토 원줄기가 6~7단가량 올라가면 더 이상 위로 자라지 않게 순지르기를 합니다. 즉 줄기 맨 위쪽의 생장점을 잘라준다는 말입니다. 잎이 겹치는 부분이 발생하면 공간이 적어 통풍이 원활하기 못하므로 잎을 제거해줍니다.
웃거름 주기
토마토는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웃거름을 주면 보다 건강하게 기를 수 있습니다. 완효성비료를 1~2 숟가락 정도를 원줄기에서 15cm 정도 떨어진 곳에 땅을 파고 뿌린 후 흙을 덮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추비 합니다. 비료를 토마토의 뿌리에 가까이 주면 죽습니다. 15cm가량을 말씀드렸지만 토마토 크기만큼 뿌리가 뻗어있다고 보시고 거리를 가늠하여 비료를 주시길 바랍니다.
위 관리를 충실히 따르면 초보자도 건강한 토마토를 수확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토마토는 조금 일찍 수확을 해도 상온에 놔두면 색이 들면서 익습니다. 물론 그것보다는 빨간색이 완전히 들었을 때 수확하는 토마토의 맛이 더 좋다는 건 다들 아시잖아요.
올해 베란다 혹은 텃밭에 토마토 한번 키워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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