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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튤립 구근 보관 하기

by 염치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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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구근

튤립은 보통 추식구근하여 이듬해 4~5월에 꽃이 핍니다. 여름의 고온기에 휴면을 하기 때문에 6월이 되면 구근을 수확하여 저장해 두어야 합니다. 물론 1년 내내 땅 속에 두어도 상관없지만 대부분 썩어 죽습니다. 튤립 구근을 캐내야 하는 이유와 구근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줄기를 잘라낸 튤립 모습
줄기를 자른 튤립

 

3월 튤립을 충분히 감상하셨습니까? 지난해 11월 튤립을 늦게 심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 초에 꽃이 피어 저는 튤립 꽃을 원 없이 감상했습니다. 아마도 실내라서 일찍 보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튤립 구근 보관

꽃이 시든다면 전정가위로 줄기로 잘라줍니다. 튤립의 잎까지 모두 잘라 내는 것이 아닌 꽃대를 잘라주는 겁니다. 튤립 잎의 바로 위 원줄기를 잘라 내는 겁니다. 튤립 잎은 광합성을 통해 다음 해 사용할 양분을 구근에 저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6월이 되면 잎이 노랗게 시들어갑니다. 이때도 물은 적당히 줍니다. 꽃이 피고 난 뒤 대략 6주 후면 잎이 말라죽을 겁니다. 이후 구근을 캐냅니다. 

 

잎과 구근의 뿌리는 소독한 칼, 전지가위 등을 이용해 잘라 냅니다. 이때 잎과 뿌리는 상처 없이 최대한 구근에 붙여 잘라내도록 합니다. 구근에 묻은 흙은 모두 제거해 줍니다. 썩은 부위가 보이면 소독한 도구로 도려내서 제거해 줍니다. 

 

구근을 신문지로 하나씩 감싼 후 종이박스에 담아 그늘지고 통풍이 원활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하지만 사용한 양파망에 넣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그늘진 저장고나 그런 장소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튤립 구근을 캐야 하는 이유

튤립 구근을 땅속에 그대로 두면 뿌리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랍니다. 하지만 장마 등으로 흙이 습해지면서 구근은 쉽게 썩어 버립니다. 또한 계속 성장하기에 새끼 구근도 발생합니다. 어미 구근은 새끼 구근과 영양분을 나눕니다. 하지만 새끼 구근은 약하기 때문에 과습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리거나 살더라도 튼실한 구근이 되지 못합니다. 어미 구근 또한 영양이 나눠지니 건강하지 못하게 됩니다.

 

실제 튤립 축제하고 난 뒤에 튤립 구근들은 대부분 버립니다.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건강한 3년생 구근을 다시 사 오는 비용이 싸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이상 튤립을 화단이나 노지에서 키울 때 얘기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아파트나 실내에 키우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올해는 실내에서 키우니 화분에 계속 있는 튤립 구근과 캐내어 춘화처리를 한 구근과의 차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온처리를 하지 않으면 구근의 크기도 작아지고 색깔도 옅어지며 생장도 더뎌진다는 말이 있어 눈으로 확인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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