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감자 주변에 개미가 잔뜩 보입니다. 설마 했습니다만 역시나 안 좋은 예감은 잘 들어맞습니다. 감자 잎을 들춰보니 진딧물이 바글바글 ㅜㅠ
주말농장을 일주일 두 번 방문하는 걸 목표로 삼았지만 역시나 지키기 힘듭니다. 일주일에 겨우 한번 가는데 벌써부터 충해라니요. 내 텃밭에 진딧물이라니...
홍감자의 잎이며 주변에 개미가 잔뜩 보입니다. 그 말은 어딘가 진딧물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개미가 진딧물의 감로를 먹기 위해 옮겨준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어쨌거나 둘은 공생관계니까요.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건 해충이 있다는 건 어딘가 익충도 있을 거란 겁니다. 역시나 무당벌레가 보이긴 합니다.
무당벌레가 얼마나 진딧물을 처리해주는지 모르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진딧물 수가 너무 많습니다.
진딧물 정도는 천연살충제를 만들어 방제를 해줍니다. 천연살충제는 검색해 보면 다양한 방법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먹다 남은 우유를 그대로 혹은 물에 희석해서 분무기로 뿌려준다거나 비눗물을 거품이 적당히 나도록 물과 섞어 뿌려주는 방법 등 다양합니다.
본인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방법을 따라 하시면 됩니다.
텃밭을 자주 방문하시는 분은 칫솔을 이용해 문질러 떨어뜨려 죽이거나 테이프로 붙여서 죽입니다. 이건 비위가 좋아야 가능합니다. ㅎㅎ
위 방법들이 복잡하다고요? 간단하지만 확실한 방법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주방세제 중에 과일 씻어 먹는 세제를 권해드립니다. 그냥 뿌려주십시오. 확실합니다.
진딧물 발생 원인
진딧물은 보통 질소 성분의 비료를 많이 주었을 때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질소성분이 많으면 잎에서 합성되는 아미노산이 많아지게 됩니다. 진딧물이 좋아하는 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작물을 너무 촘촘하게 심었을 경우입니다.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은 진딧물이 번식하고 살아가는데 최적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진딧물은 텃밭을 가꾸다 보면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병해충 중에 하나입니다. 방제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으니 이것도 경험이다 생각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죽여보는 것도 텃밭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도 안 되면 농약을 치면 됩니다. 그냥 진딧물이 박멸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텃밭지기분들에겐 최후의 보류이니 잠시 미뤄두시길 권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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