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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8월에 심는 작물 파종 적기부터 관리, 수확까지

by 염치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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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심는 작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8월 작물의 종류는 4~5월에 심는 작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가을감자는 봄감자처럼 절단하지 말고 통으로 그대로 사용한다 같은 재배기술이 다소 차이가 날 뿐입니다.

 

이유는 가을의 경우 고온에서 저온으로 점점 떨어지며 밤낮의 온도 차이가 커지며 낮의 길이도 짧아집니다. 이러한 기후 변화를 우선 생각하고 작물의 생육 조건을 이해하면 작물을 더 잘 키우실 수 있을 겁니다.

 

 

 

8월 텃밭에 심을 수 있는 상추, 열무, 갓, 쑥갓, 근대, 시금치, 배추, 대파, 쪽파, 김장무, 당근, 콜라비, 알타리무(총각무), 감자, 비트, 다채(비타민), 청경채, 쌈추에 대해 알아봅니다.

 

상추

8월 초. 중순 상추는 고온으로 쉽게 추대가 발생합니다. 봄, 가을보다 확실히 생산량이나 품질면에서 떨어집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지만 텃밭에 작물을 기르며 최고 품질을 논하는 건 스트레스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8월 초. 중순은 여름 상추종자를 구입하시고 8월 말은 가을 상추종자를 구입해서 텃밭에 뿌려주면 됩니다.

 

씨앗을 뿌린 후 흙을 얕게 덮어줍니다. 상추는 땅 온도가 20도 이상 되어야 발아가 됩니다.

 

8월에 작물을 심기 위해 밭 만들기 해 둔 모습입니다.
8월 밭만들기

 

싹이 나고 본잎이 1~2 매일 때 1차로 5cm 간격으로 2차로 10cm 간격을 유지해줍니다. 최종적으로 20*10 정도로 간격을 유지합니다. 이때 솎아낸 상추는 상태를 보고 골라서 드십시오.

 

열무

여린 무에서 유래된 열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8월에 씨를 뿌려 9월에 수확을 합니다. 대부분 흩어 뿌리거나 골뿌림을 합니다. 솎아주면 되니 너무 빽빽하게 심었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주 정도 지나면 솎아주기를 해주는데 이때 뽑은 열무는 영양만점 베이비채소이기 때문에 버리지 마시고 드십시오. 금세 시들기 때문에 빨리 드시는 게 좋습니다.

 

갓은 8월 말에 노지에 직파하여 10월 중순 이후에 수확을 합니다.

 

 

 

텃밭 구경하기를 참 좋아하는데 갓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매운맛(?)에 사람들이 안 찾으니 재배면적도 감소되고 그러다 보니 더 보기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갓은 두둑에 골을 내어 줄뿌림을 합니다. 발아 후 갓의 간격이 10cm 정도가 되도록 솎아주기를 해줍니다. 갓은 파종 후 40~60일 정도면 다 자랍니다만 한 달 전후로 수확하여 베이비채소(어린잎채소)처럼 드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쑥갓

쑥갓은 8월 중부터 9월 중까지 텃밭 파종이 가능합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고온에 강해 여름도 재배가 가능하고 보온만 가능하다면 겨울에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두둑에 골을 만들어 파종합니다. 5일 이내 싹이 납니다. 파종 후 한 달이면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히 솎아주기는 안 해도 됩니다.

 

 

 

근대

근대는 텃밭에 겨울을 제외하고 언제든 기를 수 있습니다. 보통 3월 중, 8월 말에 심어 잎 크기가 30cm 전에 수확을 합니다. 

 

근대는 줄 파종을 합니다. 잎 크기가 10cm 정도 되면 솎아내기를 해서 10cm 이상 간격을 둡니다. 개인적으로 싹을 틔우고 한 달 정도 될 때 수확해 드시면 다 자란 근대보다 훨씬 부드럽고 식감도 좋습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봄, 여름, 가을에 파종하여 봄은 40일, 여름은 30일, 가을은 50~60일의 재배기간을 가집니다. 저온에도 강하기 때문에 -5도 이상의 온도만 유지해주면 겨울 포함하여 언제든 심어서 기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시금치는 흩어뿌리기나 줄뿌림으로 파종합니다. 흙은 살짝 덮어주고 텃밭 주변에 마른풀을 덮어주면 지온이 내려가고 건조도 막을 수 있어 좋습니다. 싹이 나고 2주 정도에 5cm 간격으로 솎아줍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포기째 수확을 하기 때문에 솎아주기가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배추

가을배추는 김장용으로 8월에 파종하여 김장철에 맞추어 수확을 하면 됩니다. 가을에 파종할 예정이니 가을배추 품종을 구입해야 합니다.

 

텃밭 파종은 올해 구매한 씨앗이라면 1개만 파종해도 되지만 묵은 종자는 2~3개 정도 파종합니다. 만약을 대비해 올 해 씨앗도 2개는 파종하시길 권합니다. 모종을 길러 옮겨 심는 것이 좋으나 텃밭지기분들은 종묘상에서 구입하시면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모종을 기르신 분은 옮겨 심을 때 줄 간격은 60~70cm, 포기 간격은 30~40cm 유지합니다. 심은 후 뿌리 활착이 잘 되도록 물을 충분히 줍니다.

 

대파

대파의 가을 파종은 8말 또는 9월 초. 중순입니다. 이듬해 4~5월에 수확이 가능합니다만 종묘상을 들르시면 파 모종이 많습니다. 그냥 구입하여 텃밭에 심어 두고 필요할 때 수확해서 드시면 됩니다.

 

텃밭을 보시면 10cm 간격으로 사선으로 심어진 대파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파가 자라면서 섭니다. 이때 두둑 위의 흙으로 북주기를 해줍니다. 북주기를 자주 할수록 대파의 하얀 부분이 길게 만들어집니다.

 

 

 

대파는 수확기가 정해져 있지 않고 파의 크기에 따라 실파, 중파, 대파로 구분합니다. 모종을 심고 40~50일이 지나면 파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쪽파

쪽파는 종구로 번식합니다. 8월 말 또는 9월 초에 파종하여 10~11월에 수확을 합니다. 지금 종묘상, 재래시장 등에 방문하시면 쪽파 종구를 팔고 있습니다. 종구를 심은 후 한 달이 넘어가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쪽파는 건조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줍니다. 대파와 마찬가지로 흰 부분을 많게 하려면 북주기를 자주 해줍니다.

 

잘 자란 쪽파부터 수확을 해서 드시고 텃밭에 놔두면 알아서 월동도 합니다.

 

김장무

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저온에서는 성장이 더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무가 있으며 보통 가을무가 주로 재배됩니다. 8월 중순에서 하순에 파종하여 11월에 수확을 합니다.

 

 

 

무는 점 뿌리기로 2~3개 씨앗을 2~3cm 깊이로 줄 간격 60cm 포기 간격 30cm로 심어줍니다. 일주일 안에 싹이 틉니다. 2개 이상 싹이 올라오면 본잎이 나오는 시기에 튼튼한 1개만 남겨두고 솎아줍니다.

 

무는 파종 후 80일 정도에 뿌리째 수확을 하며 보통 첫 번째 잎이 아래로 쳐지면 수확 최적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

당근은 고온에 약합니다. 그래서 봄과 가을에 재배를 하는데 가을 당근은 8월 파종이 가능하며 3달 정도 지난 후 수확이 가능합니다.

 

당근은 씨앗을 3개씩 직파하며 10cm 간격을 유지합니다. 흙은 얕게 덮고 마른풀을 덮은 후 물을 줍니다. 웬만해선 3개의 싹이 다 올라옵니다. 본잎이 3장이 되면 튼튼한 싹을 제외하고 솎아줍니다. 

 

뿌리가 노출이 되면 표면이 붉게 변하기 때문에 흙으로 덮어줍니다. 3~4달 정도 지나면 뿌리째 뽑으면 됩니다.   

 

콜라비

콜라비는 서늘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8월 말에 파종합니다. 파종보다는 모종을 구입해서 심는 것이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모종은 20cm 간격으로 심어주면 됩니다. 모종 정식 후 50일 정도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며 콜라비 지름이 5cm 이상 자라면 언제든 수확이 가능합니다.

 

가을 재배 품종 중의 '콜리브리'가 콜라비 중에 당도가 가장 높다고 하니 참조만...

 

알타리무(총각무)

알타리무는 봄, 가을에 재배합니다. 일 년 내내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시설재배를 통해 사시사철 볼 수 있습니다. 파종 후 한 달만 돼도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재배 기간이 짧습니다.

 

알타리무를 비롯해 모든 뿌리채소는 텃밭을 깊이갈이 하여 땅을 부드럽게 해야 뿌리가 이쁘게 나옵니다. 10cm 간격으로 2~3개의 씨앗을 점 뿌리기 합니다. 본잎이 3개 정도 되면 솎아줍니다.

 

알타리무는 바깥 잎이 아래로 처질 때가 수확 적기입니다.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가을 감자는 중부지방 8월 초. 중순, 남부지방은 8월 중. 하순에 심습니다. 감자는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고 낮의 길이가 짧을 때 덩이줄기가 잘 굵어집니다.

 

 

 

이른 봄에 씨감자를 2~4등분으로 절단해서 심었을 겁니다. 하지만 가을 감자는 통씨감자를 심어 8월의 고온다습의 영향으로 썩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 재배의 관건입니다. 감자 전문농가는 통씨감자를 빠르게 싹을 튼 후 심기도 한답니다.  

 

비트

비트는 8월 말에 파종하여 10월 말에 수확을 합니다. 뿌리가 둥근 계통은 조생종, 만생종으로 2달 정도 재배를 하고 긴 계통은 3달 이상 키워야 합니다.

 

비트는 직파를 하며 파종 후 1~2주 안에 싹이 나옵니다. 5cm 정도 자라면 둥근 계통의 비트는 10cm, 긴 계통은 15cm 간격으로 솎아줍니다. 뿌리 굵기가 3~5cm 정도 되면 수확합니다. 

 

다채(비타민)

다채 혹은 비타민으로 부르는 쌈채소로 카로틴 함량이 시금치의 2배라고 합니다. 8월에 파종하여 잎 크기가 15~20cm 정도 되면 수확을 합니다. 잎을 하나씩 따서 이용해도 되고 포기째 수확을 해도 됩니다.

 

 

 

파종은 15cm 간격으로 씨앗 2~3개를 파종합니다. 싹이 나고 본잎이 2장 이상되면 튼튼한 모종 빼고 솎아줍니다. 모종을 구입해서 심을 경우 20cm 간격으로 심어줍니다.

 

청경채

위 다채와 동일하게 키우시면 됩니다. 다채는 쌈이나 샐러드용으로 이용하지만 청경채는 볶음 요리에 주로 이용합니다. 중국 음식을 시키면 많이 들어가 있는 채소가 바로 청경채입니다.

 

쌈추

쌈추는 배추나 양배추의 맛이 납니다. 배추와 양배추 두 종간 교잡으로 만들어 낸 신품종이기 때문입니다.

 

 

 

쌈추는 2~3개의 씨앗을 텃밭에 직파합니다. 잎을 하나씩 드시려면 20cm 간격으로 심고 결구를 하려면 30cm 이상 간격을 두고 심어야 합니다.

 

파종 후 한 달부터 잎 수확이 가능합니다. 상추처럼 하나씩 따서 드시면 되고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3일에 한 번씩 수확이 가능합니다.

 

8월에 심는 작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8월 텃밭에 심을 수 있는 작물은 전부 찾아서 알아봤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8월에 밭 만들기를 시작으로 가을 작물을 준비하시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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