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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고구마 싹이 나버려서 수경재배 시작

by 염치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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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운 날씨는 역시 군고구마가 최고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한동안 방치한 고구마에서 싹이 나버렸습니다.

이런 사달이 나지 않으려면 고구마 박스를 반드시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12~15도 정도의 시원한 곳에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

박스처럼 밀폐된 곳에 두면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아래쪽에 있는 고구마부터 썩기 시작할 것이고 따뜻한 곳에 두면 짜잔~!! 아래처럼 싹이 날 겁니다.

싹이 난 고구마를 물병에 꽂아 둔 모습
고구마 수경재배


고구마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가 땅을 따라 뻗어가면서 뿌리를 내리는데 그 뿌리가 굵어져 덩이뿌리인 고구마가 되는 건 다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그냥 적어봤습니다.

싹이 난 고구마를 굳이 물병에 꽂아둔 이유는 새로운 생명이 움텄는데 버릴 수가 없어서입니다.

굳이 좋은 점을 찾아보자면 고구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식물은 잎을 통해 증산작용을 하며 수분을 방출합니다. 그래서 주위의 습도를 높이고 온도를 조절하여  청량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식물이 광합성을 하며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여 산소를 배출하는 모두가 아는 그 원리로 실내공기정화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저도 살짝 숟가락을 올려 봅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어떤 식물이든 공기정화 효과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구구절절 설명해 아내의 마음을 잡아 고구마를 물병에 꽂았냐고요? 아니요! 그냥 고구마 싹이 귀엽다고 아내가 먼저 물병에 꽂아둔 겁니다. ㅡㅡ;;

 


이상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말. 당신에게 강렬한 장르적 카타르시스를 안겨 줄 서스펜스 반전 스릴러 드라마 '고구마 수경재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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