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지주대는 설치하셨습니까? 지주대는 고추, 가지, 토마토 등등 텃밭에 심은 작물이 흔들리는 것을 막고 뿌리가 안정적으로 활착 하여 잘 자랄 수 있도록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짓과 또는 박과 작물 등에 주로 사용하는데 열매가 달리거나 넝쿨이 뻗어 가는 작물은 지주대를 세워 키워야 좋은 품질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선 고추용 지주대를 구입하였습니다. 종묘상에 가시면 1m 길이의 지주대를 개당 3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2m 이상까지 크기별로 가격이 약간의 차이는 납니다. 그리고 연결줄 1개를 7,200원에 구입합니다.
고추는 보통 가지나 토마토 등과 같이 일자형 지주대를 세워 키웁니다. 즉 한 식물당 하나의 지주대를 꽂아 주는 겁니다. 가지나 고추는 자라면서 열매가 무거워지니 모종 하나당 지주대 하나씩을 세워 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를 일자형 지주대라고 부릅니다.
오이, 애호박, 여주, 작두콩, 강낭콩 등 넝쿨이 뻗는 작물은 보통 A자형 지주대를 설치하여 키웁니다.
토마토는 일자형 지주대로 키우면 키가 커지고 열매가 많이 열려 쉽게 쓰러지기 때문에 A자형 지주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태풍이 오면 쉽게 쓰러집니다.
지주대 설치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일자형 지주대 설치 방법
구입하신 지주대를 모종 옆에 꽂아 주고 끈으로 묶어주면 됩니다. 방법이라고 할 게 없습니다.
A자형 지주대 설치 방법
A자형 지주대는 두둑 간에 지주대를 A자형으로 교차하여 사용하거나 하나의 두둑 내에서 지주대를 교차하여 A자형으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지주대를 타고 올라갈 모종 위치에 맞춰 설치를 한다는 겁니다.
A자형 지주대를 설치할 길이만큼 고랑에 지주대를 나열합니다. 가장 긴 지주대를 구입하셨더라도 2m 약간 넘을 겁니다.
예를 들어 6m 길이의 텃밭이라면 필요한 준비물이 2m 이상의 지주대를 이어 붙인 긴 지주대 1개와 A자형으로 교차할 6개 지주대, 그리고 끈이 필요합니다.
길게 만든 지주대의 연결부위를 6개의 지주대로 교차하여 지지할 겁니다.
지주대를 서로 교차하여 A자형으로 만든 뒤 긴 지주대 1개를 교차된 상부에 놓고 서로 묶어줍니다.
구입한 지주대로 설명을 드렸지만 대나무를 이용한다던지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쇠막대, 파이프 등 모든 재료를 이용하여 설치하면 됩니다.
이쯤 되면 지주대를 먼저 세워야 할지 아니면 작물을 먼저 심어야 할지 궁금하실 겁니다. 가지과의 작물은 모종을 심은 후에 지주대를 세워줍니다. 튼튼하게만 꽂아주면 됩니다.
A자형 지주대는 설치할 때 모종이 상하거나 파종한 곳을 훼손할 수 있어 지주대를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굳이 지주대를 꽂아둔 후에 파종을 하거나 모종을 심어야 할 필요성은 못 느꼈습니다.
이상 지주대 설치에 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결론은 텃밭에 자라는 작물을 보고 열매가 맺히기 전까지만 지주대를 설치해주면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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