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 포트에 근대를 발아시켜 본 결과 근대 키우기는 어렵지 않다고 결론 내립니다. 반년 식집사 경험상 발아가 쉬웠던 건 자라는 것 또한 거침이 없습니다. 환경조건? 다 필요 없고 심는 시기만 맞춰 준다면 나머지는 자연환경이 알아서 잘 키워줍니다.
근대 키우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심는 시기와 심는 방법에 대해 간단한 요령을 알아봅니다.
근대는 명아주과의 다년생 잎채소입니다. 잎과 줄기를 이용하는 근대는 비타민A, 카로틴, 칼륨, 섬유질이 풍부한 작물입니다. 더위에 강한 채소라 여름에 재배가 어려운 시금치의 대체 작물로 많이 이용됩니다.
근대 심는 시기
근대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씨앗은 4월부터 8월까지 텃밭, 화분 등에 파종하여 재배하고 모종은 5월부터 종묘상 또는 화훼매장에서 출하되니 구입하여 심어주면 됩니다. 참고로 남부지방은 4월부터 종묘상에서 모종이 나옵니다.
근대 심는 방법
근대는 실내외 어느 장소든지, 씨앗심기 혹은 모종 심기 둘 중 어떤 방법이든 쉽게 재배가 가능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기온이 15~25도 정도라면 무난히 잘 자라는 더위에 강한 채소입니다.
씨앗심기
국거리 용인 녹색의 근대는 줄 간격 30cm, 쌈 용인 적색 근대는 줄 간격 15cm로 씨앗을 줄 뿌림 합니다. 건조하지 않게 물을 준다면 일주일 내로 발아가 됩니다. 싹을 틔운 후 2~3회 풀을 제거해 주면서 솎아줍니다.
모종 심기
근대 모종을 고를 대 뿌리가 잘 내리고 본잎이 3~4장 자란 것을 고릅니다. 뿌리 부분보다 크게 구멍을 뚫고 모종을 얹은 후 흙을 덮어줍니다. 흙을 너무 세게 누르면 뿌리가 다칠 수 있으므로 모종이 고정될 정도로만 눌러줍니다.
모종의 간격은 대략 20cm 정도로 손을 펴서 엄지와 새끼손가락 끝까지 거리로 가늠하여 심습니다.
근대 키우기
물을 줄 때 잎이 쉽게 무를 수 있어서 물이 닿지 않게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만 장마 기간 정도나 되어야 주의할 사항이고 보통은 그냥 물 뿌려 줘도 문제없습니다. 제 경우는 정말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찝찝하신 분은 뿌리 쪽으로 주시길 바랍니다.
잎이 손바닥 크기 15cm 정도 된다면 수확하면 됩니다. 시기가 늦어지면 커지고 굳어집니다. 근대는 겉잎부터 줄기 밑동을 바짝 떼어내어 잘린 면이 깨끗하게 수확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이사이 새순이 올라옵니다. 가장 안쪽의 잎은 최소 3~5장 남겨놓아야 다시 잎이 자라서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웃거름은 첫 수확을 기점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줍니다. 시중에 파는 원예용 복합비료를 주시면 됩니다.
이상 근대를 잘 키우기 위한 심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근대를 내가 먹을 일 있나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의외로 많이 접하는 채소입니다. 근대 된장국!! 사내 식당에서 은근히 많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맛은 케바케로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만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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