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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낭아초 어딜봐서 늑대 이빨 식물?

by 염치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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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에 확인을 해봤지만 낭아초인지 큰 낭아초인지 결론은 나지 않습니다. 회사 앞 주차장에서 매일 보면서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관찰합니다. 키는 작고 가지가 많이 뻗어있으며 자주색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보다 보니 친숙하게 느껴졌고 이 식물의 이름이 궁금해졌습니다.

 

 

콩과의 낙엽 활엽 반 관목인 낭아초입니다. 콩과라고 하면 으레 줄기가 덩굴이 지는 초본 식물을 많이 생각하시지만 낭아초처럼 곧게 자라면서 관목 혹은 교목인 종도 많습니다. 콩과가 600 속 1만 3,000여 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다양한 종이 있다는 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회사앞 주차장에 자라는 낭아초의 생김새
낭아초

 

낭아초 생김새

낭아초는 7~8월에 자주색에 나비 모양의 꽃을 피우며 콩과 식물의 특성대로 촛대 모양으로 위로 솟구치며 핍니다. 본가지와 본잎 사이에서 나온 곁가지에도 계속 꽃이 피기 때문에 개화기간이 오래 지속됩니다. 열매채소가 아닌 바 그저 꽃을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잎은 약간 긴 타원형의 모양이며 잎의 뒷면에는 털이 있는데 흰빛이 돕니다. 가장자리는 생김새가 미끈하게 길고 곧습니다. 잎자루의 양쪽에 여러 개의 작은 잎이 새의 깃 모양처럼 붙어 있습니다. 전문용어로 우상 복엽이라고 하더라고요. 

 

열매는 9~10월에 원주형으로 꽃의 윗부분에 맺고 잔털이 있거나 없으며 5~6개의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낭아초 키우기

우리나라 어디서나 잘 자랍니다. 오랫동안 계속하여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날씨에도 잘 견디고 추위 또한 잘 견딘다는 말입니다. 전문용어로 내건성, 내한성이 강하다고 말합니다.

 

소금기에 잘 견디는 성질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낭아초가 바닷가 근처 주차장에 꼿꼿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산을 깎아 놓아 비탈진 곳에 심어도 잘 자랍니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 배수가 잘되고 통풍이 원활한 사질양토가 낭아초를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사질양토는 진흙이 비교적 적게 섞인 보드라운 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보통 텃밭의 흙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 사항에서 보듯이 낭아초 키우기는 쉽습니다. 사람이 관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크는 식물입니다. 다만 그늘은 싫어합니다. 앞이 막히지 않고 탁 트여 시원하게 열려 있는 땅이 최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을에 익은 꼬투리를 따서 햇볕에 건조해 종자를 얻은 다음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보관했다가 이듬해 다시 파종하면 곧 잘 자랍니다. 

 

마무리

낭아초는 일반적으로 실내에 키우는 식물이 아닙니다. 밖에서 자라는 야생식물이죠. 이제 낭아초란 이름을 알았으니 잡초로 부르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들녘에 자라는 모습을 보고 감상하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면 됩니다. 물론 못 키울 이유는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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