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랑초 물꽂이 1차 목표 도달
목사랑초는 구근 혹은 분주로 번식합니다. 이 사실은 검색만 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0월 중순 구입한 목사랑초를 방치한 결과 수형이 제멋대로 자라나서 부득이 줄기를 정리합니다. 잘려 나간 줄기를 보며 초보 가드너는 궁금해 합니다. 이 줄기로 번식이 가능한지를...
한달여 지난 현재 의문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목사랑초 물꽂이를 한다면 뿌리를 볼 수 있습니다. 두둥!!!
사진을 찍을 때 꼭 콩순이를 넣어달라는 공주님의 부탁으로 잘라낸 목사랑초 줄기를 콩순이와 함께 한 컷 합니다. 찰칵~!!
일반적인 사랑초와 달리 목사랑초는 줄기가 목질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단단합니다. 그래서 뿌리가 잘 내리는 걸까요?
목사랑초 물꽂이는 뒷베란다가 적격입니다. 뿌리를 내릴 때는 빛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온도는 15도, 습도는 40~50%가량을 언제나 유지하는 공간입니다.
원예.재배 전문가 블로거 '프로개'님의 글을 보면 온도 20도 습도 70% 유지하는 것이 삽목에 좋다고 합니다.
무조건 맞추라는 건 아닙니다. 우리 집만 보더라도 고온에 습도가 꽝이라 조건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다만 최대한 위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 됩니다.
물에 잠겨 있던 부분까지 새로운 줄기가 올라옵니다. 이건 목사랑초가 생명력이 강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ㅎㅎ
하얀 뿌리가 보이시나요? 한 줄기도 실패없이 뿌리가 나니 오히려 제가 당황스럽습니다.
구근은 지하에 있는 식물체의 일부인 뿌리나 줄기 또는 잎 따위가 달걀 모양으로 비대하여 양분을 저장한 것이다.
사전적 정의를 보고 저 뿌리가 혹시 구근으로 환골탈태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뿌리가 돋아난 목사랑초는 햇빛을 받기 위해 앞 베란다로 위치를 이동합니다.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만들고 이를 저장하는 과정에 구근이 만들어지는 건 아닌지 눈으로 확인하고 싶습니다. ㅎㅎ
줄기는 구근이 될 수 있을까요? 왠지 얼마전 성공한 칼란디바 잎꽂이처럼 생장점이 없이 뿌리만 나는 건 아닌지 의구심만 깊어갑니다.
목사랑초 줄기를 잘 키워서 어떻게 변하는지 보고 희망찬 내용이면 다음에 또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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