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꽂이 성공 로즈마리 화분에 옮겨심기
로즈마리 삽목은 물꽂이를 통해 쉽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온도, 습도, 빛, 산소 등 여러 환경 조건 중 특히 온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꽂이는 20℃ 전후의 온도만 유지해주면 대부분 허브류는 뿌리가 납니다.
박카*병에 물꽂이 한 로즈마리 뿌리는 3개월이 지나면서 물병을 뚫고 나오려 합니다. 계속 물속에서 키울까 고민도 해봤지만 역시 식물은 흙에 살아야지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옮겨심기를 합니다.
하물며 흙도 영양분이 고갈되면 분갈이를 해주는데 물속은 오죽하겠습니까? 저는 양액 재배를 할 만큼 수준 높은 가드너가 아닙니다. ㅎㅎ
* 양액재배 :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수용액으로 만들어 작물에 공급하여 재배하는 일.
뿌리내린 로즈마리 삽수를 포트 크기에 맞춰 세 줄기로 정성스럽게 고정해 봅니다. 줄기까지 고정하니 그럴듯해 보여 뿌듯합니다. 후훗!!
이제 뿌리가 활착할 때까지 반그늘에서 일주일 정도 보내는고 원하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방금 심은 상태라 뿌리가 활착 되지 않아 수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직사광선보다 반그늘이 더 좋습니다.
수경재배 상태의 뿌리를 흙으로 옮겨심으면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는 새롭게 나온다고 누군가 카더라 통신이...ㄷㄷㄷ
* 활착 : 옮겨 심거나 접목한 식물이 서로 붙거나 뿌리를 내려서 삶. 또는 그런 일
* 반그늘 : 우리말샘에서 크기를 가진 광원에서 나오는 빛이 물체를 비추었을 때 생기는 그림자 가운데 빛이 부분적으로 도달하는 침침한 부분이라 정의합니다. 쉽게 커튼, 창문 등에 가려져 들어오는 빛이나 LED 등을 말합니다. 반음지라고도 합니다.
로즈마리 옮겨심기 방법
1. 길게 자란 로즈마리의 뿌리는 전체의 1/3 가량 잘라서 정리를 합니다. 물병 속에 오래두면 뿌리가 너무 많이 자라서 병 속에서 돌며 감기다 지쳐 뭉쳐졌을 겁니다. 뿌리를 정리하면 가지치기와 마찬가지로 뿌리가 풍성하고 튼튼하게 자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화분은 배수구멍에 망을 깔고 마사토나 난석을 이용하여 바닥의 1~2cm가량 배수층을 만듭니다. 배수층은 솔직히 적당한 높이로 깔면 되고 배수구멍은 양파망이나 배수망 등을 잘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3. 로즈마리의 위치를 잡고 흙을 채워줍니다. 배수층 위에 흙을 적당한 깊이로 채우고 한 손으로 로즈마리를 지지하여 다른 손으로 빈 공간에 흙을 채웁니다. 어느 정도 채우면 옆을 툭툭 쳐서 흙이 자리를 잡도록 해줍니다. 흙은 화분 높이의 1/10 정도는 남겨두어 물을 줄 때 넘치지 않게 해 줍니다.
4. 화분에 흙을 다 채우면 배수구로 물이 흘러나오도록 흠뻑 줍니다. 빈 공간에 흙이 자리를 찾아가면서 꺼지는 부분에 흙을 좀 더 채워줍니다. 혹시나 로즈마리가 기울어져 심겨 있다면 줄기를 잡고 물을 흘려보내면서 재차 기울기를 교정합니다.
5. 화분 흙 위에 아무것도 깔지 않는 것이 흙의 상태도 알 수 있어 좋지만 미관을 중시하시는 분은 이끼나 마사토를 얇게 깔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상 로즈마리를 옮겨심는 방법과 옮겨심은 후 관리하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20도 전후의 온도로 물꽂이를 성공하시면 너무 오래도록 물병에 꽂아두지 마시고 화분으로 옮겨심어 더욱 싱싱하게 자라는 로즈마리를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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