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텃밭을 운영하게 되면 밑거름, 웃거름에 대해 그리고 주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밑거름 주기는 씨앗을 뿌리기 전 또는 모종을 심기 전에 주는 거름을 말하고 웃거름은 아주 심은(정식) 후 보통 한 달 후부터 몇 차례 주는 거름을 말합니다.
텃밭 가꾸기에 도전하시는 초보 식집사분들은 텃밭에 심을 작물부터 거름주기, 밭 만들기 심지어 필요한 도구까지도 궁금하고 답답할 겁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밑거름 주기
밑거름은 보통 밭 만들기 기준으로 2~3주 전에 퇴비와 석회를 넣어주고 1주 전에 화학비료를 넣어줍니다. 남부 지방은 밭 만들기를 3월 중순이면 시작합니다. 중부는 남부보다 한 달 후에 시작한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밑거름은 씨를 뿌리거나 모종 하기 전에 주는 거름입니다. 즉 작물의 생육이 시작되기 전에 주는 거름을 말하는 겁니다.
밑거름의 종류
밑거름은 보통 퇴비와 화학비료로 나눠집니다. 퇴비는 짚, 낙엽 등 비료 성분이 들어있는 여러 재료를 발효시킨 부산물 비료를 말합니다.
전문 농부는 퇴비를 직접 만드시지만 우리 식집사들은 퇴비를 구입합니다. 공동 텃밭에 뿌려진 검은흙(?)을 보셨을 겁니다. 다양한 퇴비 중에 하나인 가축분 퇴비라고 합니다.
퇴비는 종류도 다양해서 가축분 퇴비처럼 발효가 진행 중인 미숙퇴비도 있고 부숙이 완료된 완숙퇴비도 있습니다. 당연히 완숙퇴비가 식물이 자라는 데는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더 비싸지요.
미숙퇴비는 발효가 되면서 가스를 방출하는데 식물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2~3주 전에 일찍 뿌려주는 겁니다.
화학비료는 질소, 인산, 칼륨 같이 식물에 꼭 필요한 원소를 화학적 반응을 통해 만든 비료를 말합니다. 질소질, 인산질, 칼리질 비료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들 성분을 2종 이상 함유하면 복합비료라고 합니다. 종묘상이나 화훼매장 그리고 대형마트 원예 코너에 원예용 복합비료 많이 보이죠?
밑거름 주는 방법
밭 만들기 2~3주 전에 퇴비, 석회, 붕사를 밭 전체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사용량은 토양의 상태에 따라 틀리지만 보통 10㎡ (대략 3평) 당 퇴비 10~20kg, 석회 1~2kg, 붕소 10~20g을 뿌려줍니다.
토양의 상태는 시군농업기순센터에서 토양 검정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으니 확인 후 거름 사용양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밭 만들기 1주 전에 화학비료(복합비료)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사용량은 구입하신 제품 뒷면에 시비량으로 잘 표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구입한 복합비료 중 하나의 시비량을 보면 2kg / 16.5㎡ 로 대략 5평 텃밭에 한 봉지 다 골고루 뿌려라고 합니다.
웃거름 주기
웃거름은 아주 심은 후 한 달 정도 지나면서부터 주는 거름입니다. 작물마다 틀리지만 보통 한 달의 간격을 두고 재배기간 중 2~3회 정도 줍니다.
웃거름 비료 역시 시중에 잘 팔고 있습니다. 재배 중인 작물에 맞는 비료, 웃거름용 비료를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보통 NK비료라고 합니다. 질소(N), 칼륨(K) 성분을 공급하여 작물의 생육을 좋게 하는 겁니다. 식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16가지 원소가 있는데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웃거름 주는 방법
이랑 옆에 얕은 골을 파고 비료를 준 다음 흙으로 덮어주거나 작물과 작물 사이에 구멍을 내고 조금(사용설명서 필히 참조) 준 후 흙으로 덮어주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