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랭이는 볏과의 한해살이풀로 우리는 흔한 잡초로 알고 있습니다. 학명은 Digitaria ciliaris (Retz.) Koel.입니다. 바랭이는 어디서든 자랍니다. 길가에 자라는 건 상관없지만 텃밭이라면 크기 전에 뽑아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골칫거리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잡초를 나열해보면 바랭이를 비롯하여 명아주, 쇠비름, 개비름, 돌피, 개여뀌, 깨풀, 금방동사니, 중대가리풀, 별꽃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모두 크기 전에 뽑아 주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생육환경
경작지나 평지의 길가에서 자랍니다. 잡초가 어디 환경을 가려가며 자라는 것 보셨습니까? 한마디로 전세계적으로 흔한 풀입니다. 월드클래스입니다.
토양이 건조하거나 습한 조건이 번갈아 나타나는 시기에 발아를 많이 합니다. 특히 봄철에 토양 온도가 12~15도 정도 되면 최적의 발아조건이 완성되는 겁니다.
적절한 빛과 수분이 존재하면 어디서든 발아하여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생김새
바랭이는 수염뿌리와 부드러운 줄기 다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면에 가깝게 붙어 자라며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납니다. 잎을 자세히 보면 털이 많이고 매우 부드럽습니다.
피해
논밭 등 경작지에서만 자라지 않는다면 바랭이는 피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경작지에서 자란다고 해도 상품성이 뛰어난 농작물을 재배할 것이 아닌 텃밭 개념이라면 작물과 같이 자라게 해도 무방합니다.
잡초의 피해를 굳이 말하자면 경작지에 침범하여 영양분과 성장 공간을 두고 농작물과 경쟁한다는 것인데 주인장의 뜻대로 처리하는 게 맞아 보입니다.
이용방안
사료 식물로 이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굳이 키워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소를 키우던 30년 전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바랭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바랭이는 잡초로 취급받기 때문에 본인 경작지에 자라는 것이 눈에 거슬린다면 빠르게 제거를 하면 되고 뽑기가 귀찮다거나 농작물과 더불어 키우고 싶으시다면 함께 가셔도 됩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작은 텃밭을 가꾸는 분에 한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대규모 농작물을 재배하시는 분들은 잡초는 반드시 다 제거해야죠. ㅎㅎ
바랭이를 제거하기 좋은 날은 비가 온 다음 날일 겁니다. 아니면 비 오는 날 비옷 입고 쭈그려 앉아 잡초를 뽑는 것도 낭만(?)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수천 평 농사짓는 것도 아닌데 ;;;
비가 안 오면 텃밭에 물을 주고 난 후 흙이 적셔진 상태서 뽑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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