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침엽교목 혹은 낙엽활엽관목 이란 말을 많이 들어보셨지요? 이는 식물을 생김새나 모양으로 분류한 말입니다. 수많은 나무를 좀 더 체계적으로 나눠보려는 한 수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처럼 식물을 형태로 분류해 보려면 우리는 나무 고유의 모양과 잎의 모양 그리고 잎의 생태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나무 고유의 모양
교목
곧은 줄기가 있고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명확합니다. 줄기의 길이 생장이 뚜렷하여 보통 키가 큰 나무로 8m 이상인 나무를 말합니다.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향나무, 주목, 동백나무, 은행나무 등 가로수에 큰 나무는 대부분 교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관목
뿌리 부근에서 여러 줄기가 나와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보통 2~3m 이하의 키가 작은 나무를 말합니다.
회양목, 사철나무, 돈나무, 팔손이나무, 모란, 탱자나무, 진달래, 철쭉, 개나리 등 으리으리한 전원주택의 돌축? 사이에 심은 작은 나무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덩굴성 수목
만경목이라고도 부릅니다. 스스로 서지 못하고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는 수목을 말합니다.
등나무나 담쟁이덩굴, 인동덩굴, 포도나무, 송악, 머루, 오미자 등이 있습니다.
잎의 모양
침엽수
보통 잎이 좁은 나무로 겉씨식물, 나자식물에 속합니다.
소나무, 잣나무, 메타세쿼이아, 측백나무 등등 대개 잎이 좁으면 침엽수라 보면 됩니다.
활엽수
보통 잎이 넓은 나무로 속씨식물, 피자식물에 속합니다.
사철나무, 동백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등 대개 잎이 넓으면 활엽수입니다.
잎의 생태
상록수
사시사철 푸른 잎을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항상 푸르기 때문에 가림막이나 겨울철 바람막이로 적합합니다.
낙엽수
가을에 잎이 모두 떨어지거나 고엽이 일부 붙어 있는 나무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얻고 겨울에는 햇빛을 얻을 수 있어 가로수용으로 쓰입니다.
이제 길가를 걷다 눈에 띈 수목(나무)의 이름은 모를지언정 생김새나 모양을 보고 분류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상록, 낙엽, 침엽, 활엽, 교목, 관목을 섞어 만들어내면 수목의 분류가 됩니다. 소나무를 보고 저 나무가 상록침엽교목이 되는구나란 생각을 하셨다면 당신은 이미 조경에 한 발 담그셨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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