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감자 싹이 올라오는 시기는 대략 씨감자를 심은 후 3주가량 지난 후에 입니다. 이다음에 해야 할 일은 감자 북주기입니다.
감자 북주기는 감자 줄기 밑동에 흙을 모아주는 작업을 말합니다. 땅속에 자라는 감자(덩이줄기)의 햇빛 노출을 막아 알이 굵고 품질 좋은 감자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감자 북주기는 감자 꽃이 피기 전까지 1~2차로 나눠 시행합니다. 씨감자를 심고 싹이 10cm 정도 자랐을 때 1차 북주기를 하고 이후 보름이 지난 후에 2차 북주기를 합니다.
1, 2차 북주기를 합쳐 15cm 두께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 농장을 가꾸는 분들은 대부분 검은색 비닐로 멀칭을 한 후 씨감자를 심었을 겁니다. 이 경우도 감자 구멍을 고랑의 흙으로 메워주는 북주기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15cm 두께로 북주기를 하면 감자의 안정적인 생산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10아르(302.5평)당 감자 수확량이 북주기를 15cm로 시행했을 때 4,161kg, 북주기를 5 cm로 시행했을 때 3,432kg이 수확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실험재배에서도 확인 가능하다시피 북주기는 감자 생산량에 17%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주말텃밭이 비록 많은 생산량과 고품질을 추구하는 곳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하지 않습니까? 더 나은 방법이 있는데 정말 몰랐으면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알게 된 건 써봐야 합니다.
올해 북주기로 감자 농사 대박 나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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