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신스 키우기
백합과에 속하는 히아신스는 비늘줄기를 가진 알뿌리 화초입니다. 관리하기 쉬운 대표적인 구근식물이죠.
오랜만에 화훼 매장을 방문합니다. 지금 즈음 나오는 식물은 겨울을 보내고 봄을 알려주는 전령사 역할을 하는 친구들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히아신스가 수경재배 준비를 마치고 초보 가드너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히아신스 환경 조건
- 학명 : Hyacinthus orientalis
- 빛 : 양지 혹은 반양지
- 온도 : 생육적온 10~23도 최저 5도
- 물 :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관수
- 습도 : 70~90%의 상대습도
- 흙 : 유기질이 풍부하고 물 빠짐이 좋은 사질양토
- 원산지 : 열대/남아프리카, 지중해 연안, 서아시아
- 기타 : 수경재배 시 일주일에 한 번 물을 갈아줍니다. 꽃이 피면 빛이 덜하고 시원한 곳에 옮기면 꽃을 오래 볼 수 있습니다.
물을 갈아주는데 익숙하지 않은 초보 가드너라면 히아신스를 수경재배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구근 식물인 히아신스는 위의 환경 조건을 비슷하게 맞춰진다면 수경 재배로도 쉽게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아신스는 양파처럼 생긴 알뿌리에 영양과 수분을 저장해 두고 있어 빛과 온도, 물만 갖춰진다면 스스로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웁니다.
아직 꽃대가 올라오지 않은 망울진 상태로 히아신스를 구입하셨다면 뿌리를 깨끗이 씻어준 후 물병에 넣어서 키우면 되고 혹은 화훼매장에서 이미 수경재배가 가능토록 화분에 심어 팔고 있는 히아신스를 구입하셨다면 가져오신 후 물을 바로 갈아주시고 키우시면 혼자서도 잘 자랍니다.
히아신스 수경재배 방법
1. 히아신스의 구근이 크고 발근부에 장애가 없는 구근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2. 히아신스와 물병까지 세트로 구입하신 분은 집에 도착하면 물을 갈아줍니다. 물병 안에 흙과 불순물이 보일 겁니다. 또 매장에서 물을 언제 갈아줬는지도 우리는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반드시 물을 갈아줍니다.
3. 구근 식물을 수경 재배할 때 뿌리가 전부 물에 잠기면 썩을 수 있으니 발근부에 물이 닿지 않도록 물 조절을 합니다. 나만의 꽃병, 수반을 사용하신다면 받침대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줄어든 물만 보충해 주면 물이 썩기 딱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깨끗한 물로 갈아줍니다.
거창하게 수경재배 방법이라 적었지만 사실 적당한 용기에 물을 채우고 알뿌리를 얹어두면 끝입니다. 사랑(?)을 듬뿍 주는 것 말고는 더 이상 해줄 것이 없습니다. 알뿌리를 물에 잠기게 하면 안 되는 것과 일주일에 한 번은 물을 갈아주는 것 이 두 가지가 관상용으로 히아신스 키우기의 모든 것입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식물 관련 용어
* 망울 : 아직 피지 아니한 어린 꽃봉오리.
* 화기 : 꽃을 꽂는 데 쓰는 그릇. 꽃병, 수반 등.
* 수염뿌리 : 원뿌리와 곁뿌리의 구별이 없이 뿌리줄기에서 수염처럼 많이 뻗어 나온 뿌리.
* 사질토양 : 모래가 70% 이상이고 점토가 15% 미만인 경우의 토성을 말하며 사토와 사양토를 포괄적으로 부르는 용어.
이상 히아신스 키우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히아신스 수경재배를 하실 계획이라면 물을 담아두는 화분은 투명한 용기를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새하얗고 깨끗한 수염뿌리를 보고 있으면 절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딸아이도 엄청 신기해하며 좋아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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