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반드시 일주일에 두 번은 찾아갈 거란 마음을 먹고 분양받은 도시 텃밭입니다. 매일 마음만 먹다보니 벌써 4월입니다. 텃밭에 3월 말 파종한 시금치와 상추의 새싹이 보입니다.
지자체에서 분양받은 도시 텃밭입니다. 시금치와 상추를 심은 후 근처 마른풀을 덮어 주고 물 주기를 해 둔 모습입니다.
풀을 덮어 둔 이유는 수분을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온도 조절, 잡초 방지 등을 생각하고 덮어둔 겁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효과를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ㅎㅎ
효과 중에 잡초 방지는 확인이 됩니다. 아예 안 자라는 건 아니고 적게 자랍니다. 옆에 빈 두둑과 비교하면 차이가 나긴 합니다.
줄뿌림 한 시금치가 이만큼 자라는 데 걸린 시간은 보름입니다. 파종 후 1주일이 지났을 때 발아에 대한 어떤 징조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 다음 주에 가보니 이만큼 자라 있습니다.
시금치는 씨를 뿌린 후 4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하니 얼마나 재배 기간이 짧은지 가늠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20일만 더 있으면 먹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시금치를 어떻게 먹죠? ㅎㅎ 아는 레시피라곤 씻은 후 베이컨과 볶아서 먹는 거밖에 없습니다.
작년에 사용하고 남은 상추 씨앗을 텃밭에 줄뿌림 했더니 2주 만에 싹을 틔운 것 같습니다. 씨앗을 가지런히 뿌렸다고 생각했는데 싹이 난 모습을 보니 제 마음이 삐뚤었나봅니다.
아마도 몇 차례는 솎아 주기는 해야 할 것 같지만 최종적으로 포기 사이를 15~20cm 간격으로 솎아 줍니다.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분은 솎아낸 상추를 씻어 드시면 좋습니다.
상추는 텃밭에 심은 후 한 달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겉잎부터 차례로 뜯어 수확하거나 큰 것부터 솎아서 수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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