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국수 먹을 때 접해본 고수는 호불호가 확실한 허브입니다. 본인 기준으로 꾸리꾸리한(?) 향기는 불호입니다. 고수는 미나리과의 일년생 초본식물로 허브로서 코리안더(coriander), 실란트로(Cilantro)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종자와 잎을 구풍제와 향료 등으로 이용하는 고수는 전체적으로 털이 없고 줄기는 가늘고 곧으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는 갈라집니다.
- 구풍제는 창자 안에 차 있는 가스를 배설시키는 약을 의미합니다.
높이는 6~7월에 산형꽃차례로 백색의 꽃이 만발합니다. 중동, 남유럽 원산으로 60cm 정도의 높이로 자랍니다.
고수 키우기 적합한 환경
고수는 햇볕이 충분하고 배수가 잘 되며 비옥한 땅이 좋습니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장소는 각 지자체 등에서 관리하는 도시민 텃밭으로 씨앗만 뿌려놓아도 정말 잘 자랍니다.
고수는 햇볕이 부족할 때나 질소질비료가 과다할 때 웃자라거나 연약해져 쓰러지기 쉽습니다. 질소질은 적게 하고 인산, 칼리질을 많게 하면 많은 결실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 파종할 경우 볏짚이나 왕겨를 덮어 겨울에 뿌리가 들뜨는 것을 막도록 합니다.
늦은 봄에 파종하게 되면 큰 포기로 자라기 전에 꽃줄기가 먼저 자라나(추대) 꽃이 피게 되어 다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햇빛부족, 과습, 밀식(빽빽하게 심음) 등은 꽃이 피어도 열매가 맺지 않는 경우를 유발하니 채종이 목적이라면 이런 점을 유의합니다.
고수 파종하기
실내 베란다나 시설하우스 등은 기온 조건만 충족한다면 언제든 파종하여 키울수 있고 노지 즉 텃밭의 경우는 4~5월에 파종을 합니다.
보통 고수는 봄과 가을에 파종을 하며 월로 보자면 3~5월과 9~10월이 파종 적기입니다. 텃밭에 직접 씨를 뿌리는 걸 권해드리지만 지피포트 등에 파종하여 키우다 옮겨심기를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직접 씨를 뿌린다면 15cm 간격으로 2~3개씩 점뿌리기를 합니다. 15~20도 기온이라면 열흘 후 발아가 됩니다.
고수 모종심기
본잎이 3~4장 정도 나온 모종을 구입하여 텃밭 등에 30*20 간격으로 심어 줍니다.
고수 수확하기
고수의 잎을 수확하려는 목적이라면 20~30cm 정도 자랄 때부터 바깥쪽 잎부터 수확합니다. 대량으로 키웠다면 30cm 정도 자라면 포기째 베어서 수확을 합니다. 추대하면 잎이 굳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씨를 수확하려면 잎을 따지 않고 결실을 도모합니다. 열매가 누렇게 변색하면 잎도 누렇게 되므로 이때가 수확하기 적합한 시기입니다.
맑은 날 이슬이 걷힌 뒤에 포기째베어 넓게 펴서 볕에서 2~3일 말립니다.
열매는 잘 떨어지므로 탈곡기에서 덮은 후 다시 이일쯤 바짝 말립니다. 건조 도중에 비를 맞든가 쌓아 두어서 발효되면 열매가 검게 되고 곰팡이도 생기며 향이 없어져 상품가치를 잃게 되므로 빨리 잘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된 씨는 밀폐용기에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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