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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6월 텃밭 해야할 일 심는 작물 가꾸는 작물 수확하는 작물

by 염치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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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시기로 망종(6월 5일)과 하지(6월 21일) 두 절기가 있습니다. 초보 도시농부는 망종을 풀과 전쟁을 시작해야 하는 절기로, 하지를 더위와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래서 6월은 농부 입장에서 일 년 농사 중 가장 바쁜 달이라고도 합니다.

 

 

6월에 심는 작물과 가꾸고 있는 작물 그리고 수확해야 하는 작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6월에 심는 작물

6월은 대파 모종, 고구마 모종, 콩, 녹두 등을 심습니다. 6월은 3~4월에 파종 및 모종으로 심은 작물들이 잘 자라는 시기이자 텃밭의 빈자리가 하나 둘 생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감자를 캐낸 자리가 대표적이고 완두콩 혹은 마늘, 양파 등을 심은 자리도 빈자리로 나올 겁니다.

 

6월은 주로 심는 작물은 콩입니다. 감자 등을 캐낸 빈자리에 서리태, 백태, 청태, 선비콩, 메주콩 등을 심을 수 있습니다. 팥도 6월 중순부터 파종이 가능한 작물입니다.

 

양념채소인 대파 모종과 뿌리채소인 고구마 모종은 지금 종묘상에서 구입하여 심으시면 됩니다.

 

상추는 지금도 수확하여 드시고 계실 테고 시금치는 벌써 수확하셨을 겁니다. 전업 농부들은 상추와 시금치도 여름작물로 파종해 키우신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론 권하지 않습니다. 초보자는 더운 여름 날씨와 장마 속에서 두 작물을 관리하기란 거의 불가능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키우시고 싶은 분은 지금도 종묘상에 모종이 많이 출하되고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허브 중에 바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료를 찾는 중 알게 된 내용으로 심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6월에 가꾸는 작물

지주대 설치

열매채소인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호박 등에 지주는 모두 세워 주셨죠? 지주대는 작물이 흔들림을 막고 뿌리가 안정적으로 활착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땅을 기도록 방치하셨다면 벌레가 파먹었다던지 혹은 짓눌러져 상한 열매를 이미 보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주대는 보통 작물 하나당 지주대 하나를 꽂아주는 I형(일자형), 덩굴성 작물에 맞는 A형 등이 있어 키우는 작물에 맞게 만들어줍니다. 지주대는 종묘상 등에 가시면 1m 크기가 300 원하고 다양한 크기의 지주대가 있으니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모든 작물을 A형 지주대로 세웠습니다. 두둑 양 끝단에 지주를 A형태로 세우고 중간에 버팀목을 세우는 방식으로 구조를 만든 후 줄을 내려 집개로 작물들을 잡는 방식입니다. 현재까지의 비, 바람에는 잘 견디고 있습니다.

 

천연살충제

5~6월에 진딧물 등이 엄청 발생하실 겁니다. 키우는 다다기 양배추만 유독 심해 고생을 했습니다. 이 작물은 천연살충제를 만들어 분무를 하면 토란 잎처럼 살충제를 튕겨냅니다. 아오!! 자연인에게 물어보니 전착제를 넣어야 한다는데 제가 그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찾아보니 전착제는 약제를 균일하게 분산시키고 침투량을 높이거나 빗물에 쓸려내려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제품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농약상에서 팝니다. 하지만 농약잔류허용기준 설정 면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작은 텃밭에 사용하기에는 무서운 농약이라 포기합니다. 대신 유기농 하시는 분들은 자닮 오일을 만들어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나중에 텃밭 가꾸기가 일상이 되시면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용해 본 다양한 천연살충제 중 저는 소주와 식초를 섞어 물로 희석해 사용한 조합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풀매기

6월 텃밭은 풀매기의 시작입니다. 제 텃밭은 주말 농장이라 자주 가면 3일에 한 번, 보통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합니다. 그 결과 작물도 잘 자라고 있지만 잡초도 잘 자라고 있다는 현실과 마주합니다.

 

풀매기를 하지 않으면 잡초가 왕성하게 자라 햇빛을 가린다던지 통풍이 원활하지 못하는 등 작물의 생장을 방해합니다. 준비한 호미로 풀을 매면서 작물 주변의 흙도 긁어주면 공기의 소통이 좋아져 작물에 좋은 환경이 됩니다.

 

웃거름 주기

초보자는 모종을 심은 후 한 달 뒤에 웃거름을 주라는 기술센터 선생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미 한 번은 주셨죠?

 

풀매기를 하면서 호미로 고랑이나 두둑을 긁으면서 웃거름을 한 줌씩 넣어주면 일석이조입니다. 주말 농장은 밭 만들 때 밑거름을 충분히 뿌려둔 상태라 안 줘도 잘 자랍니다만 다음 작물을 위해 사전 작업이라고 생각하시고 거름을 주시면 됩니다.

 

6월에 수확중인 호박모음
6월에 수확하는 호박

6월에 수확하는 작물

6월에 수확하는 작물은 곡식류는 보리, 밀이 있고 뿌리채소는 무, 감자, 당근이 있고 양념채소는 마늘, 부추 그리고 열매채소는 고추, 잎채소는 상추, 청경채, 케일, 시금치, 쑥갓, 근대, 아욱, 미나리 마지막 콩류는 강낭콩, 완두 등이 있습니다.

위 수확 작물은 작물재배 일정표에 나오는 것으로 정답이라기보다 기준을 잡기 위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위 작물들 중 잎채소는 남부지방은 이미 5월에 초부터 수확하여 잘 먹고 있는 중입니다. 쑥갓은 벌써 꽃이 펴서 뽑아낸 지 오래되었습니다.

부추를 모종으로 구입하신 분은 첫 번째는 잘라서 버리시고 두 번째부터 드시면 됩니다. 잔류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부추를 이미 3번째 잘라서 먹는 중 이긴 합니다.

오이, 애호박은 이미 풍성하게 자라 수확을 하고 있는 중이며 곧 감자 캐기를 할 예정입니다.

 

 

6월에 텃밭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6월에 심는 작물은 초보자는 대파, 고구마 모종을 구입하여 심거나 어렵지만 한번 해본 상추, 시금치를 다시 도전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6월은 누가 뭐래도 콩을 심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6월에 가꾸고 수확할 작물은 고추, 오이, 토마토, 가지 등 다양합니다. 지주대를 세워 작물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 주고 풀매기를 통해 잡초를 제거하여 햇빛과 통풍을 원활하게 해주는 동시에 웃거름도 주어 더 튼실한 열매가 맺히도록 해줍니다.

6월은 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시기로 풀과의 전쟁과 더위와 장마를 준비해야 하는 농부에게 가장 바쁜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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