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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곧 죽을(?) 로즈메리를 위한 삽목(물꽂이) 방법

by 염치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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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심어 둔 로즈메리의 키우기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야외에서 키우기는 쉽고 실내에서 키우기는 어렵다.

 

실내에 로즈메리를 키워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로즈메리가 갑자기 죽어 버리는 경우를 많이 겪어보셨을 겁니다. 물론 로즈메리 입장에서는 서서히 죽어 간 거겠지만요 ㅠㅠ

 

 

 

봄인 지금 화훼매장, 각종 대형마트 등에 로즈메리 모종이 많이 출하되는 중입니다. 지금 로즈메리를 구입하셔서 집안 햇살 가득한 위치에 두신 분들은 줄기가 쭉쭉 올라오며 잘 자랄 겁니다.

 

하지만 갑자기 죽을(?) 수 위해 우리 같이 번식하는 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물론 로즈메리가 곧 죽는다는 건 농담이니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4월에 텃밭에 심어둔 저의 로즈메리 모종은 이미 곁가지가 무수히 뻗어 나와 잘라낼 정도로 잘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늘 느끼지만 집안에서 키우는 로즈메리와 야외에서 키우는 로즈메리는 다른 종류 같습니다. 그만큼 생장부터 향의 차이까지 차이가 꽤나 큽니다.

로즈마리 삽수를 정리하는 사진
로즈메리 삽수 5/16 정리 중

 

로즈메리 물꽂이 방법

풍성하게 자란 로즈메리의 줄기를 잘라서 줄기의 3~4마디까지 잎을 모두 제거하고 물병에 꽂아 거실 창가에 두시면 됩니다. 

 

물에 꽂히는 부분을 사선으로 자르면 표면적이 넓어져 수분을 잘 흡수하고 잎을 어느 정도 잘라야 증산작용이 원활하다는 등의 이론적인 부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뿌리가 나는 걸 눈으로 보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사진의 왼쪽 하단에 있는 로즈메리의 줄기를 오른쪽 상단에 있는 로즈메리 줄기 정도로 잎을 잘라낸 뒤 박카스 병에 물을 넣어두고 일주일 기다리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러면 뿌리가 돋아날 겁니다. 이후 물만 계속 갈아줘도 뿌리는 한없이 자랄 겁니다. 그러지 마시고 흰 뿌리가 줄기 크기의 1/3 정도로 자라면 화분에 옮겨 심으시길 권합니다.

 

흙에 삽목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물꽂이를 하는 것일 뿐입니다. 수경재배는 또 다른 영역이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에만 꽂아두면 수경재배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하는 말입니다. ㅎㅎ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들 시중에 많이 나오니 시험 삼아 도전해보셔도 됩니다만 수경이든 토경이든 공부 많이 해야 합니다. 쿨럭!!

 

 

 

로즈메리 물꽂이를 성공하셔서 곧 죽을(?) 로즈메리에 대한 슬픔과 연민을 가질 겨를 없이 새로운 로즈메리에 집중하실 수 있는 토대를 미리미리 마련해 두시길 바랍니다. 

 

이별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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