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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모과씨 발아 준비하기

by 염치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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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씨 발아 준비하기


 

모과씨를 구했습니다. 동생이 원예기능사 과정 평가 이수중이라 알음알음 씨앗을 구할 기회가 많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농촌 출신(?)이지만 모과 씨가 이렇게 생겼다는 겁니다. 그 알싸한 향이 좋아 주위에 두었지만 씨앗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단 거죠. ㅎㅎ

 

어떠한 경로든 씨앗이 손에 들어옵니다. 무슨 생각을 가장 먼저 하십니까? 저는 씨앗만 보면 싹을 틔어 봐야겠단 생각이 머리를 지배합니다. 모든 초보 가드너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원예. 재배의 입문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ㅎㅎ  

 


 

싹을 틔우려면 즉 씨앗 발아를 하려면 수분과 온도가 중요합니다. 방법은 비슷하지만 게으른 저는 최적화된 두가지를 준비합니다. 우선 흙 파종은 수분 유지가 힘들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싹을 틔우려면 즉 씨앗 발아를 하려면 수분과 적절한 온도가 필요합니다. 산소도 필요하지만 산소는 물에 녹아 있잖아요? 맞을겁니다. ㄷㄷㄷ 

 

씨앗이 수분을 흡수하게 되면 껍질이 약해지면서 산소가 공급되어 호흡이 활발해집니다. 또한 수분을 흡수한 내부세포는 효소의 활성이 증가하게 되어 저장 물질의 가수분해를 비롯한 생리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종자가 성장한다는 과정을 겪습니다. 

 

상식적인 부분을 살짝 상기해보고 발아준비를 해봅니다.  생각했던바를 실행에 옮기며 비교하는 즐거움 또한 원예. 재배의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방법은 비슷하지만 게으른 저에게 최적화(?)된 두가지를 준비합니다. 흙 파종은 수분 유지할 정성이 부족하면 제외합니다. 생각해보면 발아한 씨앗을 옮기는 거도 귀찮을 텐데.. 아!!! 나는 게으른 바보구나...

 

 

햇반용기를 사용한 발아준비

 

 

모과 씨앗이 외형은 이렇습니다. 왜 모과향은 즐기며 속을 보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한 건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모과 씨앗님이 계실 장소입니다. 두겹의 햇반 그릇과 행주로 자체 제작한  매력적인 아이템 ㅡ.ㅡ ㅈㅅ

 

 

 

보시면 단번에 아시겠지만 부연설명을 하자면 아래쪽 햇반 컵은 물이 있습니다. 물 주기가 귀찮다는 거죠. 이 정도면 글 쓰는 녀석 정말 게으른 거 맞는구나란 생각이 드시죠? ㅎㅎ

 

오해하시는겁니다. 물이 부족할 경우를 니(씨앗)가 최선을 다해 아래쪽 물을 빨아올려 먹으라는 배려(?)입니다. 퍽!!

 

 

 

푸른 풀장에 안착한 우리의 모과 씨님들. 며칠이면 싹을 보여 줄 수 있겠니? 기다리고 있겠숴~

 

 

 

잘 자요!!!

 

 

키친타월과 호일을 이용한 발아 준비

 

 

키친타월에 물을 적시고 씨앗을 자리 잡아 줍니다. 씨앗을 30분 정도 물에 담겨뒀다 자리 잡고 키친타월을 반 접어서 덮어줍니다.

 

 

 

그리고 호일로 다시 잘 덮어줍니다. 이러면 끝입니다. 발아의 적정온도는 20~30도이니 적당한 위치에 두시길 바랍니다.

 

25도 이상은 세균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온도인만큼 곰팡이가 필 확률도 높을 겁니다. 결과가 기대됩니다. 모두 살아남길 바란다.  

 


 

이상 게으른 녀석의 두 가지 모과 씨앗 발아 준비를 함께 보셨습니다. 씨앗 발아는 수분과 온도가 중요하다는 점만 인지하시면 대부분의 씨앗 발아는 무난하게 성공하실 겁니다.

 

다만 언제나 존재하는 스페셜한 타입의 씨앗들이 있는데 그런 녀석이 있구나라고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발아하는데 빛이 필요하다던지, 일정기간 추운 곳에 있어야 한다던지 또는 화학처리를 해야 한다든지 이런 조건이 필요한 씨앗도 있습니다. 

 

이는 천천히 알아가면 되는 내용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게 가드닝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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