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 겨울나기에 가장 중요한 환경 조건은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여 베란다에 화분 상태를 점검해 봅니다. 제가 기르는 식물들은 대부분 월동이 가능한 다년생 식물이라 큰 걱정이 없는데 아내가 화원에서 구입한 초화류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앙상한 미모사

남아 있는 잎을 보니 미모사란 걸 알겠습니다. 톡 건드리면 잎이 움츠러드는 매력을 가진 미모사가 앙상하니 볼품없어 보입니다. 집에 데려올 땐 풍성함을 자랑했는데 관리를 못해 미안할 따름입니다. 반성합니다!!!

미모사는 신경초 혹은 잠풀로 불립니다. 전체적으로 잔털과 가시가 있으며 7~8월에 연한 붉은색의 꽃을 피우는 관상식물입니다.

원산지인 브라질에선 다년생 식물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생 식물로 전락하고 맙니다. 우리나라의 혹독한 겨울이 식물의 생존 기간마저 조정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모사가 겨울을 나려면 최소 15도 이상의 온도는 유지해 줘야 합니다.

 

그러니 미모사는 겨울철 온도 변화가 급격한 베란다에 두면 안 되는 식물입니다. 물론 거실과 베란다가 분리된 제 집을 예로 든 겁니다. 거실과 베란다의 온도차가 없는 따뜻한 집에 사시는 분은 따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외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원활한 곳에 두고 배수가 잘 되는 흙에서 키우면 됩니다.

 

미모사는 다년생 식물이라는 점 꼭 알아주시고 원산지와 비슷한 환경만 갖추면 겨울나기가 쉬운 식물입니다. 추위에 대한 내성이 전혀 없으니 그 점만 기억하시면 월동에 대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