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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가루가 비싸게 거래가 된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작년 kg당 2만 8천 원에서 올해는 5만 2천 원으로 두 배 가량 뛰었습니다. 산기슭만 들어가도 보이는 제피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니...
제피는 운향과의 초피나무의 열매입니다. 제피는 경상도, 젠피는 전라도에서 초피를 부르는 말로 둘 다 사투리입니다. 표준은 초피가 맞습니다. 그리고 간혹 산초랑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용도 차이로 보면 확연히 달라지는데 제피는 열매의 껍질을 가루로 곱게 빻아 향신료로 쓰고 산초는 껍질로 기름을 짜서 한약재 등에 사용합니다. 그래서 제피/젠피(산초) 가루, 산초기름으로 부르는 게 올바른 사용입니다.
제피나무는 보통 남부지방에 자생합니다. 2~3m 정도 자라고 가시가 있습니다. 5~6월에 꽃이 피고 8~9월에 열매를 맺습니다. 이 열매를 말려 가루를 낸 것이 제피가루입니다.
제피가 잘 자라는 곳은 수분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지만 물이 고이면 안 되고 음지에서 더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경상도는 톡 쏘고 얼얼한 맛에 제피를 향신료로 매운탕에 자주 사용하고 김치 담을 때 넣어 맛을 내는 집도 많이 봤습니다.
제피는 향신료뿐만 아니라 한약재 그리고 화장품의 원료 등 쓰임새가 다양하여 5월에 열매가 열려 수확하는 대로 없어서 못 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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