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민트 물꽃이
추위로 인해 페퍼민트의 고사가 진행 중이라면 줄기를 잘라 물꽂이를 해야 합니다. 동해인지 냉해인지 판단할 재주는 아직 부족하지만 추위로 인한 피해라는 것은 눈으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지난해 함께 한 정 때문에라도 이대로 말려 죽일 수는 없습니다.
페퍼민트 삽수를 엄선하여 물꽂이를 합니다. 차광을 위해 검은 천을 두른 모습입니다.
페퍼민트 물꽂이 방법
- 줄기는 10~15cm 크기로 잘라줍니다.
- 물에 꽂을 부위는 사선으로 잘라 줍니다. 물을 빨아 들일 수 있는 면적을 최대한 넓혀 주기 위해서입니다.
- 물에 꽂아둡니다. 수돗물을 이틀에 한번씩 갈아주고 정수기 물은 미네랄이 부족하니 피해 줍니다.
- 물은 직광을 받지 않도록 차광해줍니다.
한파로 인한 동해 피해 사진입니다. 줄기를 잘라보니 내부가 말라 있습니다. 예상컨대 매서운 추위로 줄기가 얼었을 겁니다. 그로 인해 식물의 세포가 결빙되어 세포막이 파손되거나 세포 내의 탈수 현상을 동반한 것입니다. 그리고 식물이 고사한 것입니다.
지상부는 고사 중이지만 지하부는 살아있습니다. 여기에 멀칭만 해준다면 페퍼민트는 월동이 가능합니다. 거창하게 비닐을 덮기보다 주위 떨어져 있는 나뭇잎을 모아 자연스럽게 멀칭 효과를 낼 예정입니다.
동해 피해를 입은 페퍼민트 중에 살릴 수 있어 보이는 줄기는 최대한 끌어 모았습니다.
꽤 많은 페퍼민트 삽수를 만들었습니다. 2~3마디까지 잎은 제거를 하고 줄기 끝단부는 45° 사선으로 잘라줍니다. 증산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잎을 잘라주기도 합니다.
페퍼민트의 뿌리줄기입니다. 페퍼민트는 천근성 식물로 뿌리가 대체로 땅 표면에 붙어서 기어가듯이 자라는 식물입니다.
이 줄기가 땅으로 길게 뻗어가며 마디마다 줄기가 올라옵니다. 또한 흙과 접촉한 마디 부분에는 뿌리도 얕게 내립니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일주일 후면 뿌리가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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