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월동 작물로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하는 인경 채소입니다. 8~9월에 파종하여 한 달 보름에서 두 달 정도 모를 기른 후 10월 말~11월 초중순에 옮겨 심습니다. 이후 5월 하순부터 6월에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인 재배 방법입니다.
남부지방은 조생종의 양파를 기르고 그 외 지역은 중. 만생종의 양파를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재배 지역에 따라 원하는 시기에 수확할 수 있는 양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장마가 끝나면 준비해야 하는 양파, 파종하는 것부터 싹 관리하는 방법, 정식하는 방법, 옮겨 심은 후 텃밭 관리 마지막으로 수확까지 알아봅니다.
파종하기
양파는 평이랑을 만들어 표면을 잘 고른 후 10cm 이하 간격으로 0.5cm 깊이로 눌러서 줄뿌림을 합니다. 양파는 잘록병이 심하기 때문에 전용 약제를 뿌려줍니다. 모래와 톱밥을 섞은 것으로 0.5cm 정도의 두께로 덮고 짚을 엷게 깐 후에 차광망을 씌워줍니다.
일반적으로 120cm 이랑에 양파의 종자를 흩어 뿌려주지만 잘록병으로 잘 죽기도 하고 관리가 불편하기에 줄뿌림이나 트레이에서 파종해서 기르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싹 관리하기
파종을 마치면 물을 충분히 줍니다. 싹이 날 때부터 잎이 2장까지는 뿌리 발달이 빈약합니다. 하루에 오전, 오후 두 번씩 물을 줍니다. 파종 후 일주일 이내 싹이 올라오면 차광막을 걷어내 줍니다.
한 달 이내 생육상태를 보고 비료 부족 현상이 보이면 요소 0.5% 액을 물 비료로 주면 됩니다. 본 잎이 2~3장이 될 때 1cm 간격으로 솎아주면 모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한 달 보름에서 두 달 정도 된 묘는 정식을 합니다. 모의 굵기는 6~7.5mm, 모의 키가 30cm 정도, 잎의 수는 4매 정도가 적당합니다.
정식하기
가을에 옮겨 심을 때 비닐 멀칭 한 텃밭이 좋습니다. 지온을 높여주고 토양 수분을 보존해주기 때문에 생육과 수량에 미치는 효과가 좋습니다.
투명 비닐보다는 흑색비닐을 이용해 텃밭을 멀칭 합니다. 투명 비닐은 흑색비닐보다 잡초발생이 심합니다. 제초는 텃밭 생활의 최대 적이니 어떻게든 최소화해야 합니다.
텃밭에 비닐 멀칭 하기 전 퇴비, 석회, 토양살충제 등을 미리 뿌리고 텃밭을 한번 갈아 뒤집어 줍니다.
양파는 10cm 이상 간격을 두고 심어줍니다. 구멍이 뚫려 있는 유공비닐이 있는데 간격이 차이가 납니다. 큰 양파를 생산하려면 구멍수가 적고 포기 사이가 넓은 비닐을 쓰면 됩니다.
양파는 깊게 심으면 활착이 늦고 생육이 더디기 때문에 3cm 정도 깊이로 심는 것이 적당합니다.
밭 관리
양파는 옮겨 심은 후 물을 충분히 줍니다. 왜냐하면 토양과 뿌리 사이가 틈이 생겨 말라죽거나 뿌리가 활착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겨울이라도 따뜻한 날에 물을 주면 됩니다. 양파가 커지는 시기에 물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도록 일주일 간격으로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웃거름은 월동 후 다시 생육이 시작되는 2월~3월에 두 번 뿌려줍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여 비 오기 직전에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하기
양파는 새잎이 나오지 않고 묵은 잎이 넘어질 때 수확 적기로 봅니다. 양파를 캐낸 후 흙을 잘 털어내고 줄기를 자르고 망사 자루에 담아서 보관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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