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발선인장은 선인장과의 다년생 식물입니다. 줄기의 모양을 보시면 떠오르는 생물이 있죠? 그래서 '게발' 선인장이라고 부릅니다. 꽃이 피는데 잎에 생기가 없어 살펴보니 화분 흙이 가루가 되어 부스러집니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분들이 계시다더니 우리 장모님이 바로 그분이셨네요. 옆에 말라죽어가는 치자나무도 똑같은 증상이... ㄷㄷㄷ
장모님!! 게발선인장은 열대와 아열대 기후의 습한 삼림에 분포하면서 나무의 등걸(나무를 베고 남은 밑동)이나 바위 위에 서식하는 착생식물이라 합니다. 당당하게 말하지만 저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생육환경
게발선인장은 실내에 키우면 반음지부터 반양지까지 두루 가능하지만 지나친 직사광선의 노출은 줄기가 누렇게 변하는 원인이니 차광 관리에 주의합니다.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7~22도입니다. 온도에 민감하여 주간 15도 이하 30도 이상, 야간 10도이하 25도 이상에는 꽃눈 형성이 저해됩니다.
게발선인장은 저온기와 저습기라는 휴식기가 있습니다. 개화 후 2개월 동안 추울 때 물을 월 1~2회로 주며 휴식기를 가지고 고온다습한 여름도 물을 적게 주면서 휴식기를 가져야 꽃이 잘 핍니다. 휴식기에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습니다. 꽃봉오리가 많이 달렸을 경우 물을 주어 수분을 공급해 주는데 그래도 게발선인장이 다육식물이라 흙을 먼저 살펴보고 완전히 말랐다면 물을 줍니다.
흙은 역시나 물빠짐이 좋은 흙을 사용합니다. 피트모스(부엽토, 토탄)와 모래가 같은 비율이면 적당합니다.
번식방법
게발선인장의 번식은 꺾꽂이를 통해 번식합니다. 꺽꽂이는 건강한 줄기를 1~2마디 정도 잘라낸 후 3~4일 정도 그늘에서 말린 뒤 삽목을 합니다.
이상 게발선인장의 생육환경과 번식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게발선인장은 관상용 식물이면서 폼알데하이드와 전자파 제거가 뛰어나며 야간의 산소발생량이 많아 실내공기정화 효과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키워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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