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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리베치는 녹비 식물입니다. 녹비 식물은 재배한 후 그대로 갈아엎어 주면 다음 작물을 위한 거름이 되는 식물입니다. 대표적으로 헤어리베치, 자운영, 유채, 크로탈라리아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콩과 식물로 공기 중의 질소를 체내에 고정하여 양분으로 만들어 주는 뿌리혹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 자란 녹비 식물을 그대로 갈아엎으면 따로 거름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유기농업에 필수적이라 합니다.
헤어리베치는 지난해 씨앗으로 심어주었는데 지금 이렇게 꽃까지 피었습니다. 거름으로 사용하기에는 꽃이 많이 이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봄철 남부지방을 지나다니다 보면 논밭 혹은 과수원에서 헤어리베치나 자운영 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토양을 보호하고 경관도 아름답게 하는 사업을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그 일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녹비작물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번거롭다는 이유 때문에 봄이면 일단 퇴비부터 뿌려서 밭을 만듭니다. 쉽게 바뀔 거 같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어있는 분들이 늘어나서 차츰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심는 시기
보통 녹비 식물은 늦가을에 파종하여 다음 해 4~5월 다른 작물을 재배하기 전에 모든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여름철 장마 시기에는 크로탈라리아를 심어 2달 정도 키운 후 녹비로 사용합니다.
녹비 식물을 갈아엎은 후 분해되어야 하므로 1달 정도 후에 다음 작물을 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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