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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청경채 키우기 기본 이론편

by 염치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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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경채는 배추과의 일 년생 잎채소입니다. 봄과 가을에 재배가 가능한 쌈채소로 잎을 하나씩 따도 되고 뿌리 위 밑동을 잘라 포기째 수확한 후 이용해도 됩니다. 청경채는 심은 뒤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이 봄과 가을은 45일 정도, 여름은 30일 정도로 짧고 관리도 쉬워 초보자도 청경채 키우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4월 밑거름을 넣고 밭 만들기를 하면 4월 중순부터 씨 뿌리기가 가능합니다. 파종하는 시기를 놓치셨다면 5월에 모종을 구입하여 심으시면 됩니다. 잎의 크기가 손바닥 반 정도부터 수확을 해도 됩니다. 참고로 남부지방은 3~4월이면 종묘상에 청경채 모종이 나옵니다만 노지 텃밭용은 아닙니다. 텃밭에 심으실 예정이라면 따뜻해지는 4월 말부터 심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청경채
청경채 모종

 

청경채 재배

봄, 가을에 주로 재배하는 청경채는 4월부터 8월까지 파종이 가능하며 발아를 위해서는 15~2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경채가 잘 자라는 온도는 20~25도가 적당하고 모종을 심을 때는 15*10cm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추후 생장에 도움이 됩니다. 이후 청경채가 15~25cm 정도 자라면 수확을 하여 이용합니다.

 

씨앗심기, 파종

15*10cm 간격으로 얕게 구멍을 낸 후 구멍마다 씨앗을 2~3개씩 넣어줍니다. 씨앗을 심을 때는 씨앗 크기의 2~3배로 흙을 덮어주고 물을 흠뻑 줍니다. 흙이 파지거나 씨앗이 흘러내리지 않게 주의합니다. 씨앗은 발아에 실패할 수 있기에 2~3개를 넣습니다만 재배 환경만 충족하면 모두 싹을 틔웁니다. 오히려 솎아내기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발생합니다.

 

파종 후 흙이 건조하다면 싹이 올라오기 어려우니 충분히 물을 줍니다. 본 잎이 2~3장이 되면 가장 건강해 보이는 모종 하나만 남겨두고 솎아내 줍니다. 

 

여담이지만 우리 옛 조상님은 파종을 할 때 한 구멍에 씨앗을 3개씩 심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내가 먹고 하나는 날짐승이 먹고 또 하나는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의미라는데 생각해보면 참 지혜롭다고 느껴집니다.   

 

모종 심기

씨를 뿌리는 시기를 놓치신 분은 남부지방 기준 3월 말부터 종묘상에서 청경채 모종을 팝니다. 뿌리가 잘 내리고 본잎이 3~4장 자란 건강한 모종을 골라 구입합니다. 모종은 15*10cm 간격으로 뿌리보다 크게 구멍을 파고 모종을 넣은 후 흙으로 덮어줍니다.

 

흙을 세게 누르면 뿌리가 다칠 수 있으니 모종이 고정될 정도로만 눌러줍니다. 모종을 심은 후에도 초보자는 제대로 심었나 걱정이 들겠지만 이후 물을 주면 모종과 흙, 물, 공기가 각자 자리를 잘 잡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관리하기

물을 줄 때는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뿌리 주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딧물 등 해충이 없는지 잎 뒷면을 살펴보고 만약 해충이 생겼다면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여 잎의 앞뒷면에 골고루 살포합니다. 진딧물을 제외한 애벌레류는 보이는 데로 나무젓가락이나 손으로 잡아줍니다. 

 

생육기간이 짧아 웃거름은 필요 없지만 잎이 누렇고 생장이 느리면 웃거름을 추가해 줍니다. 

 

 수확하기

청경채는 아래 잎을 감싸듯 움켜쥐고 뿌리째 뽑아 수확을 합니다. 뽑아낸 청경채는 가장 아래쪽 지저분한 겉잎들을 떼어내고 밑동을 가위나 칼로 잘라줍니다. 그리고 깨끗이 씻은 후 이용하시면 됩니다.

 

 

청경채는 텃밭이나 베란다 텃밭 등에서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채소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재배가 가능한 잎채소로 빠르면 한 달 만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상추처럼 잎을 한 장씩 따서 수확해도 되고 배추처럼 포기째 수확해서도 이용 가능하기에 편리합니다. 중화요리에 배달시키면 자주 보이는 채소입니다. 청경채 키우기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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