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생강과의 뿌리채소로 4월 중순이 파종시기입니다. 반음지 식물이라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도 잘 자라고 생육에 적당한 온도가 25~30도인 작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실내환경이 재배조건과 맞아떨어집니다. 생강 키우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생강의 특징은 매년 같은 곳에 심으면 연작 피해가 오는 작물이라 같은 장소는 피합니다. 유기물이 풍부하고 배수와 보수력이 좋은 흙이 좋습니다. 물은 3~4일에 한번 줍니다.
생강은 요리의 주가 되기보다는 보조로 잡냄새를 제거한다든지 감칠맛을 더해주는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매운맛과 향이 강한 편이라 썰어서 설탕에 재어둔 후 생강차를 끓여 먹으면 맛이 달콤하여 거부감이 덜하고 겨울 감기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밭 준비
텃밭에 밑거름을 2주 전 골고루 뿌려 밭갈이를 합니다. 밭 만들기가 끝났다면 생강이 좋아하는 토심이 깊은 즉 배수와 보수가 좋은 골이랑을 만들어 줍니다.
파종하기
생강은 씨 생강을 심어 키웁니다. 하지만 생강을 흙에 바로 심으면 싹을 틔우는데 한 달 이상 걸립니다. 그래서 잎이 빨리 나오고 생강의 크기가 굵게 하기 위해서는 싹을 먼저 틔워 심습니다.
싹 틔우기는 햇빛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 비닐이나 거적을 덮어 축축하게 유지하면 됩니다. 싹의 크기는 2~3mm 정도가 적당하며 25도 온도에서 열흘 정도 걸립니다.
씨 생강은 싹이 2~3개가 있는 크기로 잘라 줍니다. 자른 후 수분이 있으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에 이틀 정도 말려준 후 심습니다. 싹은 위를 향하게 심고 25~30cm 포기 간격을 유지해줍니다. 씨 생강 크기의 2배 깊이로 흙을 덮어줍니다.
생강을 심은 후 볏짚이나 부직포, 흙색 비닐 등으로 멀칭을 해주면 수분 증발을 막아 건조를 예방하고 잡초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관리하기
파종 후 2달 정도가 되면 잎이 나옵니다. 생강은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6월과 9월에 완효성 비료를 추가해줍니다.
여름철에 뿌리 썩음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잎이 누렇게 말라죽거나 줄기가 썩어 부러지는 증상입니다. 고온과 높은 습도 때문에 토양의 곰팡이가 생강에게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겁니다. 예방을 위해서 장마 시작 전에 메타실동수화제 1000배액 약제로 한 달 간격으로 3차례 살포해줍니다.
약제 살포가 싫으신 분은 배수가 잘 되도록 두둑을 높게 해 주면 발병을 줄일 수는 있습니다.
수확하기
생강은 보통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 수확을 합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고 생강이 땅 위로 보일 때가 수확하기에 적당한 시기입니다. 포기를 손으로 잡아 뽑아 올리거나 호미 등 도구를 이용해 캐냅니다. 생강을 호미로 찍어버리시면 곤란합니다. 캐낸 생강은 줄기는 짧게 잘라주고 저장을 합니다.
이상 생강 키우기를 파종하기부터 수확하기까지 전반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생강은 특유의 향과 맛으로 남녀노소 호불호가 나뉘는데 이는 진저론이라는 혈액 순환을 돕고 내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성분 때문입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씁니다. ㅎㅎ
차로 만들어 드시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먹으면 땀이 나고 기관지의 가래를 삭이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혈액순환과 체온을 조절하여 해열이나 감기에 많은 도움이 되기에 몸이 으슬으슬한 기분이 든다면 재빨리 생강차 한 잔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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