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밑거름을 주고 밭갈이를 마친 후 이랑까지 만드셨다면 이제 무슨 작물을 어떻게 심고 어떤 관리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봅니다. 3월에 파종하는 작물은 보통 가지, 고추, 상추, 시금치, 감자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작물들의 씨 뿌리기에 관해 먼저 이야기해봅니다.
씨 뿌리기
일반적으로 작물은 직접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구입하여 심을 수 있습니다. 씨앗은 화훼매장, 대형마트 그리고 종묘상 등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텃밭에 사용하기에 한 봉지의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나누어 쓰면 좋습니다.
보통 씨는 씨앗 크기의 2~3배 깊이로 심습니다.
씨를 뿌리는 방법에 따라 점뿌림, 줄뿌림, 흩어 뿌림 등이 있습니다. 점뿌림은 콩이 있고 줄뿌림은 당근, 상추 등이 있으며 흩어 뿌림은 시금치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씨앗을 뿌려준 후 새싹이 트고 떡잎이 올라오면 잎 모양이 이상하거나 웃자란 것은 솎아 내줍니다. 베란다에서 파종 후 싹을 보면 못내 아쉬워 솎아내지 못하는데 작물의 생장에 좋지 않습니다. 과감히 뽑아내셔야 합니다.
작물은 종류에 따라 심는 간격이 다르기 때문에 맞추어 솎아 내야 합니다. 몇 작물의 표준을 말씀드리면 고추의 줄 간격 75cm, 포기 간격 40cm이며 상추는 20cm, 20cm 그리고 시금치는 20cm, 5cm입니다.
상추를 예로 들어 잎이 1~2매 일 때 5cm, 잎이 3~4매 일 때 10cm 다시 잎이 5~6매 일 때 20cm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솎아내주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작물의 사이 간격이 너무 좁으면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아깝더라도 솎아내야 합니다. 사이가 밀집되어 있는 것보다는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편이 작물의 생육에는 오히려 낫습니다.
씨 뿌리기 방법 요약
하나. 만들어 놓은 두둑을 손이나 작은 병, 나무판 등을 이용해 적당한 깊이로 골이나 구멍을 냅니다.
둘. 씨앗을 줄뿌림 혹은 점뿌림 방법으로 2~3 알씩 넣고 종자 크기의 2~3배 깊이로 흙을 덮습니다.
셋. 물을 충분히 줍니다.
넷. 콩이나 얕게 뿌려진 씨앗은 새가 날아와 먹을 수 있으니 그물망을 설치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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