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작물을 키우실 때 나오는 곁순을 그대로 방치하여 키우면 작물의 수명도 짧아지고 병해충에도 약해집니다. 열매채소의 경우는 특히 맛도 없고 크기도 빈약해집니다. 토마토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곁순 제거를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도시민 텃밭과 아파트 베란다에 각각 토마토를 키우는 중입니다. 같은 날 모종을 구입하여 심었는데 실내와 야외라는 장소의 차이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텃밭에 키우는 토마토는 원줄기의 굵기가 크고 곁순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이라 제거하기 바쁩니다.
곁순을 제거하는 이유
튼실한 토마토 열매가 맺히려면 곁순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곁순 즉 원줄기와 잎 사이에서 나오는 새순을 제거해야 열매로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됩니다. 곁순이 자라면 토마토는 다시 영양번식에 집중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토마토 열매입니다.
곁순을 제거하지 않으면 잎과 줄기가 뻗어나갑니다. 그리고 또 다른 꽃과 곁순을 만들어내는 무한 번식을 하는데 토마토가 많이 열릴 거 같지만 오히려 작고 빈약한 토마토가 열립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또한 원줄기는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가늘고 힘이 없어지게 됩니다. 태풍이나 장마에 쉽게 쓰러지게 되고 장마 후에는 무성하게 자란 잎과 줄기 때문에 통풍도 원활하지 않아 병해충에 쉽게 노출되어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 모든 게 곁순 제거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쇄적으로 일어날 일들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곁순만 잘 제거하시면 원줄기도 굵고 튼튼해지고 열매도 알차게 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베란다에 키우는 토마토입니다. 곧 있으면 원줄기인지 곁순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랄 것 같습니다. 이 곁순이 자라서 꽃이 피더라도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맺히더라도 빈약한 열매일 확률이 높습니다.
곁순 제거 방법
하나 작은 곁순은 보이는 즉시 손으로 꺾어 제거합니다.
둘 너무 커버린 곁순은 손으로 꺾기 힘듭니다. 원줄기나 잎이 상하지 않도록 가위로 자라줍니다.
셋 모종을 심고 시간이 지나 세 번째 꽃이 피면 위로 잎을 두 장 정도 남기고 잘라줍니다. 순지르기 혹은 적심이라고 하는 작업입니다. 토마토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영양분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토마토를 관찰해 보면 꽃이 피고 위로 2~3장의 잎이 나오고 다시 꽃이 피기를 반복할 겁니다. 보통 일반 토마토는 4~5번째 꽃이 달리면 위에 잎 두장을 남기고 원줄기를 자르고 방울토마토는 7번째 꽃이 달리면 자른다고 합니다.
넷 알찬 토마토를 얻으려면 4~5개만 남기고 모두 따내야 합니다.
이상 토마토의 곁순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토마토는 곁순이 자라면 영양분이 분산되어 토마토 열매가 맺히지 못하고 영양 성장만 합니다. 즉 주구장창 자라기만 한다는 겁니다. 토마토를 키우셨으니 토마토 열매를 드셔 봐야죠? 그렇다면 어서 곁순을 제거해주십시오. 토마토 농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무한 곁순 제거의 지옥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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