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텃밭

퍼포리아 사라세니아 키우기 잎에 물넣어 주세요

by 염치 2021. 2. 27.
728x90
반응형
728x170

퍼포리아 사라세니아(Sarracenia purpurea)는 벌레잡이 통풀과의 한 속이고 다년생 식충식물입니다. 뿌리에서 통으로 변형이 된 잎을 만들며 성장하고 4~5월 경 잎이 없는 꽃줄기를 길게 올려 붉은색 꽃을 피웁니다. 잎은 커다란 통 모양의 포충낭으로 향기를 이용해 곤충을 유인하여 포충 활동을 합니다. 작은 곤충은 통속에 빠지면 진득한 액체가 있기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소화가 됩니다.

 

 

퍼포리아를 키우기 위한 환경 조건과 관리방법, 번식 그리고 활용방안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퍼포리아 사라세니아

 

퍼포리아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

빛 : 양지

온도 : 생육적온 5~35도, 겨울 0~10도 유지

물 : 저면관수

수분 : 고온다습

흙 : 수태

 

퍼포리아는 빛을 매우 좋아합니다. 일조량이 충분해야 잎의 핏줄(?)은 더 선명해져 예뻐 보이고 생육도 원활해집니다. 다만 직접적인 직사광선으로 인해 잎끝이 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퍼포리아는 북아메리카 습지에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높은 습도를 유지해줘야 합니다. 몇 차례 물을 주는 것보다 화분의 아래 부분이 2~3cm 물에 잠기게 하는 저면관수를 통해 물 주기를 대신합니다. 이 경우 추위로 인해 물이 얼어버리는 경우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퍼포리아는 식충식물이라 영양분이 거의 없는 피트모스나 수태에 심어 키우시면 됩니다. 판매되는 퍼포리아는 대부분 피트모스에 펄라이트가 섞여 있는 흙에 있을 겁니다. 제일 무난하다는 소리죠 ^^; 

 

퍼포리아 관리

퍼포리아의 포충 활동을 보면 곤충들이 포충낭 속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고 소화액이 있어서 소화를 시킵니다. 문제는 구입하신 퍼포리아의 잎 속을 관찰해보면 소화액이 보이지 않습니다. 두둥!!

사실 자연 속에 살아가는 퍼포리아는 빗물을 받아 소화액을 만든다고 합니다. 포충낭 속이 비어있다면 1~2cm 정도 물을 부어줍니다. 잎 속에 적당량의 수분이 있어야 비로소 식충식물 퍼포리아가 되는 겁니다.

 

겨울에 0~1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됩니다. 이는 월동을 해야 퍼포리아가 이듬해 더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번식

퍼포리아는 씨앗과 포기나누기로 번식을 합니다. 포기나누기는 잎이 서로를 가리며 엉키는 상태가 되면 해줍니다. 휴면기에 캐서 나눠 심으면 됩니다. 포기를 나누는 것이라 잘 안 떨어질 겁니다 왠지 퍼포리아가 아플 거 같기도 하고 ;;; 과감하게 뜯어내시고 그래도 안 되면 소독된 도구로 잘라버리면 됩니다. 

 

활용

퍼포리아는 식충식물입니다.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채워 줄 교보재로 좋으며 어른들에게 '동물의 세계' 간접 체험판의 역할을 채워 주는 식물입니다. 그리고 제게는 베란다 정원의 첫 관문(?)입니다. 

 

베란다 정원의 뿌리파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퍼포리아가 얼마나 효과적일까 관찰 중입니다. 굳이 살충제로 방제하지 않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 중에 베란다 정원의 끈끈이주걱이 보입니다. 2년 전 베란다 정원의 식구가 된 긴 잎 끈끈이주걱은 1년 동안은 포충 능력이 미비하더니 2년이 넘어가니 뿌리파리 정도 크기의 곤충은 놓치지 않고 천천히 녹여 버리는 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유레카!!!

 


 

이상 퍼포리아 사라세니아를 잘 키우기 위한 관련 정보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몇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햇빛을 좋아하고 높은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 퍼포리아는 한차례 차광이 되더라도 아파트 베란다와 가정집의 창 측만큼 좋은 장소는 없습니다. 높은 습도 유지는 저면관수를 통해 화분이 항상 물에 잠겨 있게 하면 충분합니다. 퍼포리아를 위한 온실까지 준비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그냥 리스펙~

 

초보 집사님은 퍼포리아에게 적합한 환경을 숙지하시고 키우시다 보면 포충 활동을 통해 신비한 식물의 세계로 인도해 줄 겁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