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발아부터 생육에 이르기까지 여러 환경조건을 찾다 보면 그에 맞는 다양한 흙 배합을 마주하게 됩니다. 본인에게 맞는 흙 배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누군가 어떤 방법을 제시하면 웬만하면 따라 해 봅니다. 그 방법 중의 하나인 질석, 부엽, 피트모스의 7:2:1 배합을 경험해봅니다.
얼마 전 봄맞이 허브 씨앗의 발아를 시작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무비 상토로 발아 준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귀찮은 나머지 분갈이 용토에 발아 준비를 했습니다. 허브 '딜'은 발아에 성공하여 잘 자라고 있지만 '레몬밤'은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걸 보니 실패한 걸로 판단됩니다.
발아에 적합한 흙
흙은 마트나 화훼매장에서 파는 파종용 상토를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이*에 상토도 발아용으로 적당합니다. 사장님들이 분갈이 흙도 발아하는데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부정적입니다. 물론 발아가 되는 종류의 씨앗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부적합 요인이라 판단되면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지내는 반 자연인께서 거름기가 많은 흙에 씨앗을 뿌리면 발아는 커녕 씨앗이 녹는다고 강조하십니다. 제가 사용한 분갈이 용토의 내용물 설명을 보자면 "코코피트, 피트모스, 수피, 마사, 펄라이트에 액비를 첨부시켜 숙성후 식물에 맞게 가공한 좋은 흙이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분갈이할 때 좋은 흙은 맞습니다만 발아에는 저 액비란 녀석이 적합하지 않음을 레몬밤 발아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환상(?)의 흙 조합을 준비했습니다. 반 자연인이 이 조합으로 허브류가 발아하지 않으면 흙의 문제가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기에 따라 해 봅니다. 질석과 부엽, 피트모스를 7:2:1로 배합하여 발아용으로 사용합니다. 유의미한 결과는 조만간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정리합니다. 씨앗 발아를 위해서는 파종용 상토를 구입하여 사용하시는 편이 가장 베스트입니다. 그리 추천하지 않지만 분갈이 흙과 펄라이트를 적당히 섞어 사용하는 방법도 발아될 놈은 발아하기에 반만 추천입니다. 파종용 흙이 비옥하면 씨앗의 뿌리가 썩기 때문에 발아는 가능하면 양분이 적은 흙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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