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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2월 텃밭에 심는 작물 종류 파종시기

by 염치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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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벌써 입춘입니다. 남부지방을 기준으로 시금치, 상추, 감자, 대파, 완두콩 등 2월에 심는 작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2월은 작물의 모종을 심는 게 아닌 씨앗을 파종하는 시기입니다.

 

작년 도시민 텃밭에서 키운 시금치
시금치

초보 텃밭지기 분들은 2월 중순 이후 가까운 종묘상을 방문하시면 모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봄이 왔으니 봄에 심는 작물의 특징과 파종시기를 알고 올 한 해 전반적인 텃밭 가꾸기에 대한 계획을 세워봅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2월 중순에 파종하면 4월부터 수확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 텃밭을 가꾸다 알게 된 내용인데 파종을 굳이 3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시금치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15~20도가 싹이 트고 잘 자라는데 적합한 온도입니다. 

 

 

좀 더 따뜻한 남부지방은 더 일찍 파종해도 무방합니다. 지난해 겨울에 자라고 있는 시금치도 눈으로 확인을 했을 정도니까요.

 

봄 파종 2~5월, 여름 파종 6~8월, 가을 파종 9~10월 말인 즉 한 겨울에 땅이 얼지만 않으면 언제든 심어도 되는 작물로 보면 됩니다. 약광에서 잘 자라므로 햇빛이 강한 여름철은 차광이 필요합니다. 다만 여름에 씨를 뿌릴 경우 발아도 잘 안되고 꽃대가 쉽게 올라오기 때문에 초보자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상추

상추는 2월 중순에 파종하여 4월부터 수확을 합니다. 상추도 추위에 강한 호냉성 채소입니다. 자랄 때 온도가 높아지면 쓴맛이 증가하고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상추는 서늘한 봄, 가을에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4월부터 종묘상에서 다양한 종류의 상추 모종이 나옵니다. 그중에 아삭한 생채 모종을 추천합니다. 일반 상추보다 적산온도가 길어 고온일 때 잘 견디는 이유도 한몫합니다.

 

상추는 씨를 뿌린 후 싹이 트면 옮겨 심어야 하는데 번거롭습니다. 역시나 모종으로 심기를 권해드립니다. 파종부터 하시려면 이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텃밭에 줄뿌림을 합니다. 광발아 씨앗이기에 가볍게 덮어줍니다. 싹이 올라오면 솎아내 줍니다. 폭, 길이 모두 15~20cm로 간격을 둡니다. 솎아낸 어린 상추는 모두 비빔밥 재료입니다. 

 

감자

감자는 2월 상순부터 파종이 가능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재배가 가능합니다. 봄을 제외하고는 고랭 지대, 남부나 제주도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전문 농부들은 씨감자를 준비하실 겁니다만 우리는 초보 텃밭지기입니다. 지금 바로 근처 종묘상에 가십시오. 씨감자를 상자로 판매하고 있을 겁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감자의 재배 온도는 14~23도이며 과습보다는 건조한 편이 재배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씨감자를 심은 후 새싹이 나올 대와 덩이줄기가 커질 때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적절히 물을 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도시민 텃밭에 감자를 심은 후 기억나는 건 방문할 때마다 물을 줬던 것과 주변 잡초를 뽑아줬던 기억밖에 안 납니다. 그만큼 감자는 알아서 잘 큰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대파

대파는 2월 말~3월 초에 파종을 하며 9월부터 이듬해까지 수확을 합니다. 파종을 하게 되면 옮겨 심어야 하기 때문에 초보 농부는 4~5월경 종묘상에 나오는 모종으로 심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대파는 5도 이하나 35도 이상에서 쉽게 생육장해가 오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에 맡기는 게 더 좋습니다.

 

그래도 내 땅이 있어 파종부터 해보고 싶으신 분은 씨앗을 구매해서 흩어 뿌리거나 골을 만들어 파종을 하면 됩니다. 대파는 암 발아 씨앗으로 흙으로 충분히 덮습니다. 파종 후 물을 충분히 준 다음 볏짚, 비닐, 부직포 등을 덮어 보온과 수분을 유지시키면 발아가 됩니다. 

 

 

대파는 습해에 약해서 배수가 잘 되도록 두둑을 최소 70~80cm 정도 높이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고 북주기를 자주해야 백색 부분의 긴 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완두콩

완두콩은 2월 말~3월 초에 파종을 하여 7월에 수확을 합니다. 씨앗 2~3개씩 점파종을 합니다. 완두콩은 덩굴식물로 잎 끝에 덩굴손으로 지주를 감아 올라가면서 자랍니다. 말인 즉 지주를 세워줘야 한다는 귀찮음이 있다는 겁니다. 종묘상에 크기가 다른 여러 지주가 있으며 그중 2m 높이 지주를 구입하셔서 설치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완두콩은 꼬투리가 차례대로 수확이 되기 때문에 질소가 부족할 수 있어 수확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웃거름이 필요합니다. 비교적 많은 비료가 필요하다고 농업기술센터는 말합니다. 특별나게 병충해가 없는 작물이기에 초보 농부도 키우기 쉬운 작물입니다. 

 

 

위 시금치, 상추, 감자, 대파, 완두콩의 파종시기는 남부지방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연간작물 재배일정표 등을 찾아보시면 대부분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되어 있는데 남부지방은 중부지방보다 1달 정도 빠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섯가지 작물은 텃밭을 가꾸시는 모든 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물이고 큰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작물들입니다. 내 손으로 키운 작물을 수확하는 즐거움을 올 해도 느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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