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어짓기는 혼작, 혼식이라고 하며 채소와 꽃, 채소와 채소, 채소와 허브 등을 함께 심는 것을 말합니다. 쉬운 예로 큰 식물이나 잎이 무성한 식물은 그늘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데 그곳은 약한 빛을 좋아하는 식물에게 최적의 장소가 되는 겁니다.
식물끼리 여러 면에서 서로 영향을 준다는 개념이기에 텃밭을 가꾸는 식물 집사는 어떤 작물이 어떻게 어울리는지 한 번쯤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6평 남짓 도시민 텃밭에 주축 식물인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등을 모종으로 구입하여 심어놓은 상태입니다.
금주 종묘상을 방문하여 애플수박, 애호박, 칠 토마토, 불꽃 상추, 로메인 상추, 미인 고추 등 추가 모종을 구입하여 텃밭에 심습니다.
모종을 심는 시기 이전에 계획을 세워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섞어짓기에 대한 개념을 접하게 되어 텃밭에 반영해보려 합니다. 문제는 텃밭 평수가 작다는 것인데 재식 간격을 무시하고 섞어짓기를 해도 되느냐가 현재 큰 고민입니다.
섞어짓기 좋은 작물 피해야 하는 작물
제 텃밭의 주축 식물은 감자, 가지, 고추, 토마토 등 가지과 작물과 호박, 오이 등 박과의 작물입니다. 텃밭의 주력 작물에 섞어짓기 좋은 작물과 피해야 하는 작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감자에 섞어짓기 좋은 채소는 콩, 옥수수, 브로콜리, 양배추이며 피해야 하는 작물은 오이, 토마토, 피망입니다.
가지에 좋은 채소는 질소를 고정시켜 잘 자라게 해주는 땅콩, 토양 병해를 막아주는 부추, 해충을 막고 땅이 마르지 않게 하는 파슬리며 옥수수는 피해야 합니다.
고추는 병해충을 막아주는 들깨, 배추흰나비를 막아주는 배추, 양배추가 섞어짓기 좋습니다.
토마토는 땅콩, 부추, 당근, 양파, 오이 등이 좋지만 감자는 피해야 할 작물입니다.
호박은 대파, 토양 병해를 막아주는 옥수수 등이 섞어짓기 좋지만 호박을 잘 자라지 못하게 하는 감자는 피해야 하는 작물입니다.
오이는 대파, 콩, 브로콜리, 양배추, 옥수수, 20 일무, 토마토 등이 섞어짓기에 좋은 작물이고 감자, 세이지는 피해야 할 식물입니다.
이상 저의 주력 작물에 섞어짓기 좋은 작물과 피해야 하는 작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섞어짓기 좋은 작물은 병해충을 예방해주고 질소를 고정시켜 잘 자라게 하고 토양 병해를 막아주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반면 피해야 하는 작물은 잘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같은 병에 걸리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작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최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친구를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본인이 키우는 식물에 섞어짓기 좋은 식물을 찾으시는 분은 '농촌진흥청의 동반 식물'을 검색하시면 만족할만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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