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에 심을 수 있는 작물을 찾아보다 목화 모종을 심게 되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목화의 파종 적기는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입니다. 목화를 파종하여 모종까지 키우기 위해서 대략 30~4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6월에 종묘상에서 판매되는 목화 모종은 제철 모종이 맞습니다. 6~7월에 감자나 마늘, 양파, 대파 등을 수확 후 빈자리에 목화 모종을 심어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6~7월은 보통 콩류를 심는 적기지만 올해는 다양한 종류의 작물을 심어보는 게 목표라 목화 모종을 구입하여 심어봅니다. 다 같이 목화의 기본 재배 상식에 대해 읽어보고 여러분의 텃밭에 반영해 보시길 바랍니다.
목화 심기
목화 모종을 구입해서 심습니다. 도시민 텃밭을 가꾸다보니 파종부터 육묘까지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파종은 직장인이나 개인 사업하시는 분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종묘상에 가시면 목화 모종이 여러분을 반겨 줄겁니다.
목화 파종
목화는 발아에 적합한 온도가 15도입니다. 모종 심기를 권해드리지만 그래도 씨앗으로 심는 분을 위해 파종에 관해 말씀드립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 기온이 15도 정도 되는 4월~5월이 목화의 파종 적기입니다. 남부 지방이라면 4월 중순 이후가 무난하리라 예상됩니다.
파종일을 앞당기려면 텃밭에 직접 씨를 뿌리는 직파 파종으로는 힘들고 비닐 피복재배를 하면 됩니다. 비닐 재배나 피복 재배는 비닐 등을 이용해 땅을 덮어 필요한 온도, 수분 등을 유재하는 재배 방법입니다. 그리하면 목화는 생육기간이 연장하게 되므로 영양 생장에 충실해져 좋은 품질의 목화를 다량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파종을 일찍 하게 되면 온도가 낮기 때문에 발아도 힘들고 여러 병충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기온과 토양습도 등을 고려해 파종시기를 잡으면 되겠습니다.
목화씨를 텃밭에 심을 때는 대략 이랑 너비 60cm에 포기 간격을 15cm로 잡고 땅에 구멍을 뚫어 3개씩 점뿌림으로 심어줍니다.
목화 수확
목화는 8월 말까지 꽃이 피어서 다래가 맺힌 것을 9월 말~11월 초까지 3~4회 걸쳐 적채면으로 수확합니다. 목화의 수확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시작해서 햇볕에 잘 말려야 합니다.
적채면은 서리 내리기 전에 다 핀 송이에서 거둔 목화를 말합니다.
목화송이가 핀 후 오래되면 비나 바람 때문에 꼬투리에서 송이가 빠지거나 오염되기 쉬우므로 수시로 수확하여 2~3일 정도 햇빛에 말려줍니다.
목화 수확이 끝났다면 종자와 섬유를 분리하는 조면 작업을 해야 합니다. 보통 목화 조면 기계를 이용하는데 정비를 하지 않아 종자가 깨져 솜과 종자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목화 개화
목화는 7월 중순부터 꽃이 핍니다. 당일 핀 꽃은 유백색이지만 3일 정도 지나면 꽃잎의 세포액이 산성화 되면서 담홍 또는 붉은색 꽃잎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꽃은 7시~10시 사이에 피며 대체로 아래에서 위로 핍니다. 목화에서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 다래가 맺히고 여기서 솜이 피어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