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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7월 장마기간 텃밭에서 해야할 일

by 염치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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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텃밭 초보 집사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은 장마입니다. 7월 3일 현재 남부지방은 여름 장마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햇빛은 충분하지 않고 기온과 습도만 높은 장마 기간은 식물이나 사람이나 힘들긴 매한가지입니다만 그래도 식물은 여차하면 죽습니다. 텃밭의 작물이 장마를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비는 동시에 장마철을 대비하는 몇가지 기본적인 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텃밭 작물

어느 정도 자란 열매채소는 수확을 해줍니다. 장맛비로 인해 열매가 물러지거나 낙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부지방인 제 텃밭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방울토마토와 가지, 오이, 호박 등이 익었거나 익어가는 중입니다. 무리해서 아직 익지 않은 작물을 수확하는 것이 아닌 적당하게 익은 작물을 수확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열매 채소들의 아래쪽 잎들은 제거해줍니다. 특히 장맛비로 인해 흙이 튀어 오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잎들은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병, 탄저병 등의 병해를 입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배수로와 이랑을 정비해서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합니다. 전문 농부들은 병해충을 대비하여 약제를 살포하지만 텃밭 초보는 죽으면 죽었지 약제는 지양합니다. 아니시라고요? ㅠㅠ 

 

텃밭에서 키우는 중인 로즈메리의 잎이 빽빽하게 찬 모습
텃밭 로즈메리

 

텃밭 허브

허브는 장마 전에 땅에서 가까운 줄기를 가지치기로 정리해줍니다.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장맛비로 인해 흙이 잎과 줄기에 닿고 이로 인해 병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장마 기간 내내 과습 하기 때문에 통풍

 

제 텃밭에 로즈메리와 애플민트 두 허브가 자라는 중입니다. 미친듯한 번식력의 주인공 애플민트는 특별히 장마 대비는 필요 없다로 결론짓습니다. 노지에서 월동도 쉽게 하는 놈(?)입니다. 장마쯤이야 ㅎㅎ

 

로즈메리는 쉬운듯 어려운 허브입니다. 노지에 키우는 로즈메리는 장마철에 햇빛과 통풍 관리에 집중합니다. 3월에 구입한 로즈메리 모종과 지난해 삽목 성공한 로즈메리를 텃밭에 심었고 6월 말까지 별 탈 없이 잘 자랐습니다. 어찌나 잘 자랐는지 로즈메리의 잎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그 잎들이 통풍을 막아 위험하게 됩니다.

 

노지에서 일조량은 하늘에 맡겨야 하지만 그래도 바람은 수시로 불어 줄 테니 통풍은 원활하게 되도록 잎이나 가지를 쳐주도록 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로즈메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장마 전후의 텃밭 모습은 확연히 다를겁니다. 장마 기간이 일조량 부족, 고온, 과습 등으로 식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그 기간을 견딘 식물은 더 튼튼하고 건강해집니다. 큰 피해 없이 장마를 넘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글을 마무리 하고 싶은데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옵니다? 그럼 병해충이 들끓을 겁니다. 그래도 우리는 텃밭에 약제는 뿌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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